엔지켐생명과학 “100억원 자사주 매수…주주가치 제고”
엔지켐생명과학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10월 8일까지 유안타증권과 하나증권을 통해 각각 70억원, 30억원씩 매수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상법상 배당가능이익한도는 총 422억원으로, 이번 자사주 매수 후에도 300억원 이상 재원이 남게 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앞선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통과시켰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2023년 재무제표가 승인되면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지체 없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측은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자사주 매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엔지켐생명과학의 연결기준 매출은 760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185% 급증했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1,947억원, 부채총계는 166억원(부채비율 7.8%)으로 재무건전성 지표도 우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신장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견고한 사업구조를 만들고, 첨단소재 신사업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무엇보다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