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美 AACR서 면역항암 효능 개선 연구 발표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에서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2024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자체 발굴한 항체의 면역항암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AACR 2024는 세계 3대 암학회로 불리며, 전 세계 120개국이 참여해 암 관련 지식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올해 AACR은 지난 5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항체 라이브러리 ‘와이맥스에이블’을 통해 발굴한 항체 ‘AR062’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AR062는 CD39 저해제다. CD39는 세포 밖에 있는 아데노신삼인산(ATP)을 아데노신으로 분해하는데, 이렇게 쌓인 아데노신은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한다. AR062는 이를 막아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고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발표에 따르면 AR062는 기존 CD39 저해제 계열 약물 대비 CD39에 대한 높은 결합력과 저해 효과를 보였다. 특히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특징 덕분에 면역항암제의 체내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어 병용투여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와이바이오로직스 측의 설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주요 암학회에서 발표할 기회를 얻은 것은 당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천기술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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