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시한부 받은 女...항암치료 했는데 "암 안걸렸다", 무슨 일?
15개월 시한부 판정 받았는데 오진…재정적·심리적으로 여전히 고통
희귀 혈관암으로 15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성이 애초에 암에 걸리지 않았단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에 거주하는 리사 몽크의 기막힌 사연을 보도했다. 2022년 말 그는 복통으로 병원을 방문해 CT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두 개의 신장 결석과 비장에서 종괴가 발견됐다.
2023년 1월 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실시된 병리 검사에서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혈관암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의사는 그에게 15개월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 암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2023년 3월 첫 번째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고, 두 번째 항암치료 이후에는 피부색도 변하고 구토 증세도 나타났다.
하지만 그해 4월 병원 진료에서 리사는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애초에 암에 걸린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의사는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축하를 건넸고 그는 분노했다.
사건이 발생한 경위는 이렇다. 비장에서 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혈관육종 말기 진단을 내렸다. 의사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가장 낙관적인 말은 앞으로 15개월을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게 리사의 주장이다.
혈관육종은 혈관의 내피 세포에서 발견되는 악성 종양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에 따르면 장기를 포함한 신체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머리와 목의 피부, 간이나 비장, 가슴이나 유방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장, 대동맥과 같은 주요 혈관, 뼈에도 생길 수 있다.
말기암 진단의 토대가 된 초기 병리 보고서는 병원에 전달됐지만, 병원 정책 상 해당 병원에서는 다시 한 번 자체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애초에 암에 걸린 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리사가 더 분노한 건 병원에서 이후에 실시한 검사 결과 보고서의 날짜가 진료 예약 한 달 전이었단 점이다. 의료진이 결과를 바로 확인만 했다면 2차 항암치료는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리사는 “전담간호사를 먼저 만났을 때 그는 내 증상에 대해서만 물어봤고, 나와 대화하는 동안 컴퓨터만 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말을 멈추고 겁에 질린 표정이 되더니 의사를 부르려고 뛰쳐나갔다”며 “의사는 의학 용어를 늘어놓더니 내가 암에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항암치료가 효과가 있어 암이 사라졌다는 뜻인 줄 알았지만, 애초에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에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받은 후 그는 이제 겉으로 보기에도, 스스로 느끼기에도 암 환자 같았다.
그는 “그때 의사가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 정말 괴로웠다”며 “당시엔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더 적절한 반응이었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즉시 중단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여전히 자신과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일에 분노하고 있다. “재정적으로는 여전히 치료비를 지불하고 있다. 암은 치료비가 많이 드는데, 청구서 중 어떤 것도 취소되지 않았다”며 “정신적인 트라우마로도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적으로도 여전히 암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며 “1년이 지난 지금도 화가 난다. 그들은 내 건강을 망쳤고, 아이들이 인생에서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호소했다.
이것이 실화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병원에서 간간이 오진 판단으로 가끔 방송에 나오는데 끔찍 스럽습니다.좋은정보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