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에 북어 넣었더니...중년 여성의 몸에 변화가?
단백질-칼슘 많아 중년 여성의 근육 보강, 뼈 건강에 기여
명태(생태)를 완전히 말린 것이 북어다. 북어가 누런 색으로 변하면 황태다. 명태가 겨울에 바닷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건조되면 부드러운 황태가 된다. 부엇국은 숙취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백질의 보물 창고나 다름 없다. 흔히 먹는 미역국에 북어를 넣으면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100g 당 단백질의 양이... 북어 73.18g vs 닭가슴살 22.97g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북어 100g에는 단백질이 73.18g 들어 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다이어트할 때 근육 유지 등 단백질 보충을 위해 먹는 닭가슴살(100g)의 단백질(22.97g)보다 훨씬 많다. 몸속에서 단백질 형성에 관여하여 음식으로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도 2만 8196㎎이나 들어 있다. 닭가슴살은 1만 1146㎎이다. 다만 육류인 닭가슴살과 말린 생선 100g은 부피 면에서 차이가 커 직접 비교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북어... 뼈 건강, 콜라겐 형성-피부 탄력, 혈관 건강에 기여
북어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라이신(4846㎎)과 아르기닌(4039㎎/100g)도 많이 들어 있다. 라이신은 뼈 건강, 상처 치유를 돕고 콜라겐 형성에 관여해 피부 탄력에도 기여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항체와 효소의 생성에도 도움을 줘 입술 포진 발생을 줄여준다. 라이신은 아르기닌 수치를 조절해 혈관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 북어에는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2110㎎)도 많이 들어 있다.
북어+미역국의 시너지 효과... 중년 여성에 특히 좋은 이유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 당)에 따르면 미역국에는 단백질이 9.4g 들어 있어 북어와 상승 효과를 낸다. 뼈 건강에 좋은 칼슘은 북어가 282㎎, 미역국은 202㎎으로 꽤 많다. 중년이 되면 근육이 자연 감소한다. 음식-근력 운동에 신경 쓰지 않으면 근육 감소가 빨라진다. 갱년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져 골다공증도 걱정이다. 북어+미역국을 꾸준히 먹으면 근육 유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역... 몸속 중금속 배출,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억제
미역이 미끈미끈한 것은 알긴산 성분 때문이다. 봄철에 늘어나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도 억제한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 고지혈증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된다.
북어-미역국은 저녁 식사 뿐만 아니라 전날 만들어 놓으면 아침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포만감이 상당해 소량의 잡곡밥이나 통밀빵으로도 충분하다. 약간의 채소를 곁들이면 효율 높은 건강식이다. 점심 과식을 막아 결국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