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타투 지우는데 2천만원?...완전 제거 가능할까?

[셀럽헬스] 한소희 타투 제거 비용 화제

한소희 배우 데뷔 전 타투가 있는 모습과 타투가 제거된 모습이다. 보통 타투는 제거술을 받는다 하더라도 깨끗하게 원래의 피부로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 우측 한소희 인스타그램]
배우 한소희가 타투를 지우는데 약 2000만원의 돈을 회삿돈으로 쓴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연예 매체들은 모델이었던 한소희가 2017년 배우로 데뷔하기까지 소속사 나인아토의 전적인 지원이 있었으며, 한소희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들을 전했다. 이 가운데 한때 한소희의 팔을 장식했던 타투를 지우는데 금전적인 지지를 했다는 후문이 알려지면서 타투 제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당시 한소희는 "그때의 모습도 나고, 지금의 모습도 나다. 그때와 지금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 바 있으며, 타투를 지운 이유에 대해서는 "일을 하다 보면 원래 생활에 대한 제약들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내가 완성된 것일 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타투 지워도 원래 피부처럼 되돌리기 어려워

타투는 기본적으로 피부 안에 인위적으로 화공약품을 주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투만으로 신체 변형, 염증 반응, 출혈,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염료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거나 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염증성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도 있다. 더욱이 시술 환경이 위생적이지 않거나 시술 기구 또는 염료 등이 세균에 오염돼 있다면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심하면 미생물이 주요 장기를 감염시키는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타투는 시술자의 예술적 감각이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타투를 미용 목적으로 하는 가벼운 ‘치장’ 정도로 생각해선 안 되는 이유다.

보통 타투를 제거하기로 결정할 때는 타투를 후회하거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양이 희미해지거나 흐릿해졌거나 혹은 현재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에 제거하기도 한다. 타투를 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감염과 같은 기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제거가 필요하다.

한소희가 타투 제거에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통 레이저 시술을 통해 이뤄진다. 제거 기간이 통상 2년 이상 걸릴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하고 비용도 상당하다. 검은색 타투는 상대적으로 지우기 쉽지만 다양한 색깔을 주입한 타투는 제거하기 더 어렵다. 깨끗하게 지우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 잔상이 남으므로 타투를 하기 전 항상 충분한 고민을 한 뒤 선택해야 한다.

타투 새길 때보다 지우는게 더 복잡해, 시술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타투 제거에 대해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인 기술로는 레이저 수술, 외과적 제거, 박피술 등이 있다. 타투를 할 때 잉크는 피부의 최상층 아래에 주입됨에 따라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원래 문신을 새길 때보다 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혼자서 문신 제거를 시도해서는 절대 안된다. 문신 제거 크림이나 기타 홈 트리트먼트는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피부 자극이나 기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레이저 수술 = 한 번의 강력한 압력으로 에너지를 방출하는 Q-스위치 레이저가 있다. 문신 제거를 위해 종종 선택되는 치료법이다. 피부 색소가 영구적으로 변하지 않도록 어두운 피부에는 Q-스위치 Nd:YAG라는 특수한 유형의 레이저를 사용하기도 한다. 레이저 치료 전에 국소 마취제를 주사하여 피부를 마비시키고, 이후 강력한 에너지 압력이 문신에 가해져 피부에 있는 잉크를 가열하고 파괴한다. 잉크가 여러 가지 색상이면 레이저와 파장도 다양하게 압력이 가해져 치료해야한다. 시술 후에는 부기가 생기고 물집이나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기존 피부처럼 돌아가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으나, 완전히 지우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외과적 제거 = 외과적 제거 시에는 국소 마취제를 주사하여 피부를 마비시킨다. 메스로 타투를 제거하고 피부 가장자리를 다시 꿰매주는 방식이다. 외과적 문신 제거는 효과적이지만 흉터가 남기 때문에 작은 문신에만 효과적일 수 있다.

박피술 = 박피술은 일반적으로 문신을 한 부위를 마비될 때까지 차갑게 식혀서 제거한다. 휠이나 브러시가 있는 고속 회전 장치를 사용하여 피부 속에 깊숙히 넣어 잉크를 녹인다. 이렇게 하면 문신 잉크가 피부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으며 시술 후 며칠 동안은 시술 부위가 따갑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든다. 회복에는 최대 2~3주가 소요될 수 있다. 레이저 또는 레이저와 절제술의 조합보다 예후가 좋지 않아 일반적으로 박피술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타투는 영구적이기 때문에 완벽한 제거가 어렵고, 특정 문신 제거 방법에 관계없이 어느 정도의 흉터나 피부색 변화는 남을 수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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