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심장 이상 왜 이리 많나?”... 가장 나쁜 식습관은?
돌연사 위험 심근경색 남녀 환자 2022년에만 13만 명... 매년 급증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의 심장병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심장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20022년 183만 명이나 됐다. 2018년(152만 명)에 비해 20%나 늘어났다. 고지방 식사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심장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돌연사 위험도 있는 심장병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여성 환자 왜 이리 많아?... 2022년에만 78만 명, 왜?
심장 이상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2022년 78만 명이나 된다. 2018년 67만 명에 비해 15.6% 증가했다. 남성에 비해 흡연율이 떨어지는 데도 여성 환자가 너무 많다. 심장병은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이 원인이다. 50~60대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고지방-고탄수화물-고열량 음식 섭취 등 식습관이 심장병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돌연사 위험 심근경색 2022년에만 13만 명... 매년 급증세
여러 심장병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심근경색증이다. 급성의 경우 집이나 직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돌연사 위험이 높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2022년에만 11만 명이나 된다, 2018년에 비해 환자 수가 19.6%(연평균 4.6%) 증가했다. 협심증은 2022년 71만 명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장면이 나 뿐만 아니라 가족, 동료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심장 혈관 막히다... 초기 사망률 30%의 응급질환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은 돌연사의 흔한 원인이다.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하며, 병원 도착 후 치료해도 병원 내 사망률이 5~10%나 된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응급질환이다. 심장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첫 증상인 가슴 통증 발생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차 안에서 응급조치가 가능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야 한다.
증상은?... “가족, 동료들도 알아두면 생명 구해요”
급성 심근경색증은 가슴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주로 가슴 한가운데에 짓누르거나, 조이거나, 쥐어 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30분 이상 지속되며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다. 가슴 통증은 목과 턱, 어깨, 왼쪽 팔로 뻗치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가족, 동료들도 이런 증상을 알고 있으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망설이지 말고 119에 연락해야 한다.
혈전이 혈관 막다... 금연, 비계-내장 절제, 운동 등 중요
급성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끈적끈적한 피나 지방의 덩어리(혈전)가 혈관에 쌓여서 동맥이 막히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등이 출발점이다. 흔한 병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심장-뇌혈관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이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육류의 비계-내장 등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절제하고 소금 섭취량은 하루 5g 이하로 제한한다. 혈액 관리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 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등), 들기름-올리브유를 적정량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음식 절제와 운동으로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 내 몸에 관심을 기울이면 심장병 위험이 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