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리가켐 바이오로 사명 변경, 글로벌 진출 박차”
결합과 연결 뜻하는 라틴어 ‘리가(LIga)’…글로벌 명칭은 LCB로 유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가 설립 후 18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29일 대전 본사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즉시 적용된다.
새로운 사명은 ‘결합’과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 ‘리가(Liga)’로, 자사 핵심역량인 의약화학과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너지를 통해 주력사업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LCB’ 명칭은 유지될 예정이다.
한편 주주총회 당일인 29일, 오리온 대상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인수대금(약 4700억원)이 납입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한 오리온이 공식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 보유현금과 이번 자금유입을 더해 레고켐바이오는 약 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추후 ‘LCB84’의 파트너인 얀센가의 단독개발 옵션 행사대금이 더해지면 레고켐바이오는 약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한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오리온과 함께 리가켐이라는 새이름으로 ADC 분야 글로벌 톱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