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영국매체 더선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 한 남성이 사타구니에서 인그로운 털을 제거한 후 죽음의 문턱에 선 사연을 보도했다. 스티븐 스피날레(Steven Spinale)는 사타구니 부위의 인그로운 헤어를 제거하려다 감염되어 패혈증 진단을 받아 사경을 헤맸다. 현재 퇴원해서 회복중으로 그의 사연이 퍼지면서 인그로운 헤어를 뽑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런던 피부과 전문의 앤 나이난(Ann Naina)n 박사는 눈썹 이외의 부위에 족집게를 사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나이난 박사가 공유한 족집게로 털을 뽑으면 위험할 수 있는 신체 부위들이다.
괜히 신경쓰이는 유두에 난 털
우리 몸의 대부분은 모낭으로 덮여 있으므로 유두 주위에 털이 자라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유두털이 거슬린다고 해서 족집게로 뽑는 건 현명하지 않을 수 있다. 나이난 박사는 이 부위는 매우 민감하므로 이곳의 털을 뽑으면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약 족집게로 털을 뽑았다가 해당 부위가 붉어지거나 뜨겁거나 부어오르면 그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약 꼭 유두털을 없애고 싶다면 가위로 자르는 걸 추천했다.
이상하게 점 위에 난 긴 털
점 위에 긴 털이 돋아나는 것을 보면 뽑고 싶은 충동이 든다. 당장이라도 족집게를 찾으러 달려가고 싶은 유혹이 든다. 그러나 나이난 박사는 뽑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점은 피부암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점 위에 난 털을 뽑을 경우 점 모양에 변형이 올 수 있다. 점이 기존과 다르게 비대칭 테두리, 색상 변화, 크기 변화, 딱지 형성, 가려움증 또는 출혈이 생겼다면 그 즉시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길어서 신경쓰이는 코털
코털이 길다고 해서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실제 코털은 먼지, 세균 및 기타 작은 물질을 걸러내므로 폐에 들어 가지 않는다. 날파리나 자잘한 벌레들이 콧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막아주는 고마운 방어수단이다. 나이난 박사는 코털을 잘못 뽑았다가 상처가 나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만약 코털이 길어서 보기 싫다면, 안전가위나 코털 전용 트리머로 조심스럽게 다듬는 것을 추천했다.
사타구니 주변의 털
나이난 박사는 사타구니 주변의 피부는 매우 민감하다고 설명한다. 털을 뽑는 것은 많은 통증을 유발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울퉁불퉁해지거나 심지어 감염의 위험성도 늘어난다. 차라리 뽑는 것보다는 털을 잘라내는 면도를 하거나 및 제모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더 긴 지속을 원한다면 왁싱을 하는 것도 좋다.
인그로운 헤어
인그로운 헤어는 다리와 사타구니 등 다양한 부위에서 자랄 수 있다. 면도나 왁싱과 같은 안전한 제모 방법을 사용해도 인그로운 헤어는 나타난다. 영국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에 따르면 면도는 인그로운 헤어의 주요 원인이다.
면도를 한 뒤 털이 다시 피부 속으로 자라면서 돌기를 형성하기도 한다. 만약 감염된 상태라면 돌기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고름이 차서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다. 나이난 박사는 해당 돌기를 보면 뜯고 싶은 유혹이 들 수 있지만, 발적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삼가라고 조언했다. 차라리 피부를 각질 제거하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각질 제거는 죽은 피부 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며 모발이 피부 속으로 다시 자라지 않고 원래의 방향대로 자라도록 도와준다.
곪은 여드름 터트리기
털 뽑기와는 별개로, 여드름을 터트릴 때도 족집게를 사용하면 안된다. 가끔 노랗게 익은 여드름을 볼 때면 족집게로 톡 터트리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어쩌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깨끗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여드름을 족집게로 터트리면 안 된다. 세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세균이 얼굴의 다른 부위로 퍼져 더 많은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세안제로 얼굴을 부드럽게 씻고 여드름이 저절로 낫도록 두는 것이 더 낫다.
털은 뽑으면 부작용이 많이 생깁니다.털은 짜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