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서울대병원서 의료계와 만남...의정 대화 협의체 나올까?

14시 예정...참석자, 논의 안건 조율 중

지난 6일 6일 윤석열 대통령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의료개혁 담당자, 교육부 늘봄학교 담당자 등 관계 공무원들과 만찬을 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 긴밀한 소통을 주문한 지 하루 만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와 마주 앉는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대회의실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의료개혁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참석자와 구체적 안건은 조율하는 중이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5일에도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를 찾아 유홍림 서울대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전공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에 공감한 바 있다. 총리실은 이번 의료계와의 회동이 당시 논의의 후속 조치라고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24, 25일 연이어 의료계와의 소통을 지시한 것과도 연관 있다.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의 간담회를 진행한 국민의 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탈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처분'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화답해 '건설적 협의체 구성' 등 의료계와의 대화를 주문했다.

한 총리가 나서면서 향후 정부-의료계 대화 협의체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꾸려질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협회체에서는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 백지화,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지원책 등의 현안들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의교협 등 의료계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청하면서 이탈 전공의에 대한 처벌 유예 혹은 면제, 의대 2000명 증원·배정안의 보류 및 재검토 등을 요청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의대 증원 선(先) 백지화 요구나 2000명 규모 조정엔 부정적 입장을 내놓고 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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