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방귀?" 방귀 참으면...입에서 가스 나온다? 진짜?
하루1~4리터의 가스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해야...자주 참으면 건강에 좋지 않아
방귀는 신체가 가스를 배출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필수적인 활동이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대략 1~4ℓ의 가스를 생산하고 매일 14~25차례 가스를 내보낸다. 의식하지 못한 채 나오는 방귀도 많다. 25차례 이상이라도 오래 지속되는데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귀는 음식과 함께 입으로 들어간 공기가 장 속 음식물의 발효에 의해 생긴 가스와 섞인 것이다. 냄새를 풍기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그리고 벤조피렌 등 발암성 물질도 일부 들어 있을 수 있다. 나쁜 성분이 꽤 있는 방귀는 제때 밖으로 배출해야 건강에 좋다.
억지로 참는 것을 반복하면 항문으로 나갈 방귀가 혈액 속으로 일부 스며들 수 있다. 결국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약간의 방귀 성분은 혈액 속에 남게 된다. 영국민보건서비스가 내놓은 자료를 통해 방귀 참으며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본다.
입 방귀(가스)- 방귀가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직장에 쌓인 가스 중 일부가 장 벽을 통과하여 혈류에 재흡수될 수 있다. 여기에서 폐로 내쉬면서 입에서 무취의 가스가 방출될 수 있다. 입에서 가스가 방출된다면 방귀처럼 냄새도 심할까? 장에서 만들어진 유황 화합물은 재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입 가스는 방귀처럼 냄새가 나지 않는다.
속쓰림 - 가슴뼈 위쪽에서 느껴지는 소화불량으로 인한 통증을 속쓰림이라고 하며, 위산이 목으로 올라오면서 입안에 불쾌한 신맛이 남을 수 있다.
복부 팽만감 - 장에 가스가 쌓이면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배가 부풀어 오르고 불쾌하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배가 울렁거리고 소리가 난다.필요할 때 방귀를 방출하는 것 외에도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입을 다물고 씹고 물을 많이 마시면 규칙적인 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 불량 - 가스를 참는 또 다른 단기적인 문제는 소화 불량 일 수 있다. 의학적으로 소화 불량은 위 배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한다.
건강한 방귀를 잘 나오게 하려면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방귀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배추, 옥수수, 콩류, 유제품, 탄산음료 등 가스를 더 만드는 음식을 절제하면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섭취=유익균, 즉 프로바이오틱스는 과잉 가스와 팽창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있다. 식품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새로운 박테리아가 내장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은 더 많은 가스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계속 복용하면 가스와 팽창 증상이 완화되는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양파, 요구르트, 마늘, 브로콜리, 바나나, 블루베리, 사과식초, 콩류, 김치 등이 있다.
따뜻한 물과 캐모마일, 생강차 마시기=물은 연동 운동을 자극한다. 따뜻한 물 한 컵은 장 경련을 완화하도록 돕는다.식사 후에 페퍼민트와 캐모마일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위를 진정시키고 가스를 배출하도록 돕는다. 생강차는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빠르게 한다.
만약, 약간 잦은 방귀라도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나 배변습관의 변화 등이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