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여성 담낭·담도암”...꼭 피해야 할 식습관은?
담낭·담도암 매년 7600명 이상 환자 발생... “여성 3532명”
질병관리청이 보건소와 협력하여 39개 시·군 주민 2만 42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장 속의 기생충이 대상이다. 조사 지역은 강 인근 지역으로 자연산 민물고기 섭취가 비교적 쉬운 곳이다. 특히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담도(쓸개의 길)에 기생하며 담도암을 일으키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쓸개의 암에 대해 다시 알아 보자.
간디스토마 감염률 5% 이상인 곳도...자연산 민물고기 날로 먹는 습관
유행 지역 전체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줄고 있지만 간흡충 감염률은 2.0%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5% 이상의 간흡충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꽤 많은 숫자여서 경각심이 필요하다. 간흡충 및 장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특히 간흡충은 담도(쓸개 통로)에 기생하며 담도를 확장시키고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담관암을 일으키는 주요 발암 원인이다.
담낭·담도암 매년 7600명 환자 발생... “여성 환자 3532명, 너무 많아”
작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담낭·담도암은 2021년에만 남녀를 합쳐서 7617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담낭암 2784명, 담도암 4833명이다. 전체 암 발생의 9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남녀 차이도 거의 없다. 남자 4085명, 여자 3532명이다. 여성들도 쓸개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간흡충 감염, 아시아 지역에 많아... “해외에서도 민물고기 생식 조심”
담낭(쓸개) 암은 담석증이 큰 영향을 미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담낭암 발생 위험이 5~10배 정도 높다. 반면에 담도(쓸개의 길) 암은 간흡충 감염이 최대 위험 요인이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으로 담도 벽에 붙어서 산다. 치료가 늦으면 담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간흡충 감염은 한국,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높다. 해외에서도 민물고기 생식을 조심해야 한다.
초기엔 무증상... 꽤 진행되면 체중 감소, 명치 통증, 황달 등
담낭·담도암 모두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5년 상대생존율이 남녀 전체 28.9%에 머물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암이다. 위암 생존율(77.9%)과 꽤 많은 차이가 있다. 진행되면 황달이 생기지만 초기엔 일반적인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 이상만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 복부 초음파검사에서 초기 담낭암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일반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오른쪽 상복부 또는 가슴골 아래 한가운데에 오목한 곳(명치)의 통증,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예방... B형 간염 예방접종, 음식 조절-운동 중요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손질한 칼과 도마는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 관리해야 한다. 감염된 경우 치료약(프라지콴텔)을 꼭 복용해야 한다. 간염에 걸리면 담낭-담도암 위험이 커지므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과체중 또는 비만도 담낭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음식 조절과 운동도 중요하다. 담관염, 궤양성 대장염, 선천성 담도 기형, 간경변증 등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담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단히 유익한 건강정보 입니다.민물고기는 꼭 끓여 먹는것이 안전 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