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덜려고 썼는데"...'이것' 폭발해 3도 화상 입은女, 무슨 일?
생리통 완화하려 보온팩 사용 시 화상 주의...고무로 된 보온팩, 오래됐는지 물 새는 곳 없는지 확인 필요
많은 여성들이 생리 중에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온수 찜질팩을 사용한다. 뜨거운 물을 직접 팩에 넣고 사용 중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찜질팩이 터져 끔찍한 화상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 한 여성이 사타구니와 다리 부분 화상으로 인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셔주 일링에 사는 33세 제이드 파슨스-메이일은 생리통이 심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보온팩에 뜨거운 물을 넣고 파자마 하의에 넣어두고 있었다. 춥고 생리통이 있으면 늘 사용하던 방식이었다.
그가 보온팩을 바지 허리 춤에 넣고 주방에서 일을 보던 중 갑자기 팩이 제이드의 옷 아래에서 폭발했다. 뜨거운 물이 아랫배, 사타구니, 다리, 엉덩이 부위에 쏟아졌다. 제이드는 그대로 부엌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파트너가 욕조로 데리고 들어가 찬물로 열을 식혔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문 화상 치료를 위해 첼름스퍼드의 브룸필드 병원으로 이송된 제이드는 그곳에서 피부 이식 수술을 받고 1도, 2도, 3도 화상이 치유되는 동안 한 달 이상 휠체어에 의지한 채로 지냈다.
그가 사용했던 찜질팩은 유통기한이 지나 이미 고무가 파열된 상태였다. 그 사실을 모르고 사용한 것이다. 제이드는 작년 1월 사고 이후 다시는 뜨거운 보온팩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집에 있을 때는 늘 뜨거운 보온팩을 배에 대고 있었다. 생리통이 있어서 특히 겨울에 더 많이 사용했다. 파자마 바지 밑에 넣어 피부에 직접 대고 부엌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터졌다. 보온팩 옆쪽이 이미 파열된 거였다"고 말했다.
제이드는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도 바로 걸을 수 없었고, 직장에 복귀할 수 없었다.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으며 다리에 심각한 흉터가 남아있다. 화상으로 인한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몸의 부위마다 화상 정도도 달랐다. 다리의 일부 부위는 1도 화상을 입었고, 가장 심한 부위는 피부 이식을 받은 3도 화상이었다. 화상 부위가 너무 가렵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심해서 잠을 자기가 어려웠다.
제이드는 화상 흉터 때문에 옷 입는 방식도 달라졌다. 더 이상 치마 같은 건 입지 못한다. 상처는 아물었지만 여전히 통증이 남았다. 그는 "지금은 신경통이 생겨서 더위와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훨씬 더 조심해야 한다. 더 이상 그 부위의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목욕할 때도 더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보온병을 찜질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많은 여성들이 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드는 "나에게 이런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삶을 바꿀 수 있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사들은 나처럼 생리통 찜질하다 화상을 입는 사례가 많다 했다. 나는 그 중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뜨거운 온수 찜질팩 사용 시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무 보온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무가 열화되어 깨지기 쉬우므로 유통기한이 있다. 정기적으로 보온병에 마모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2년이 넘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국 유통 중인 보온팩은) 고무에 찍힌 꽃이나 밀알 문양으로 제조 연도를 확인할 수 있다. 중앙의 숫자는 제조 연도를, 12개의 꽃잎은 제조된 월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가운데 숫자 23은 2023년에 만들어진 보온팩이다.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뜨거운 물을 사용하되 끓는 온도는 피한다. △파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4분의 3까지만 채운다.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 부상을 입지 않도록 밀봉하기 전에 물 높이 위의 공기를 모두 제거한다. △마개가 단단히 고정되었는지 확인한다.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물병을 천이나 수건으로 감싸준다. △온수팩을 침대에 가져가지 않는다. △뜨거운 물병과 전기 담요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보온병을 쿠션으로 사용하거나 그 위에 앉지 않는다. △온수팩 위에 물건을 올려둔채 보관하지 않는다. △2년마다 교체한다. △정기적으로 마모 여부를 검사한다.
유통기한 지난것은 사용금지죠.괜찮을꺼라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아깝다고 한번만 더쓰고 했다가는 일납니다.
핫팩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