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골퍼 25%, 자외선 노출 직후 피부 붉어져"
광피부유형 2형…1∼6형 중 자외선 대책 가장 적극적
자외선은 태양광의 스펙트럼을 사진으로 찍었을 때,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이다. 인체 피부에서 기미나 주근깨 같은 피부 색소질환을 유발하고 피부를 태워 일광화상을 초래하며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다. 스포츠·레저 인구의 증가와 함께 자외선 대책이 건강의 주요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문직 여성들이나 전업주부들에서 골프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골퍼들의 광피부유형을 6가지로 나눠 골프 과정에서의 자외선 방어관리행동을 분석한 결과 ‘햇빛(자외선)에 노출된 후 바로 붉어지고 약간 검어진다’(2형)에서 가장 적극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주여대 일반대학원 박사논문 ‘여성골퍼의 자외선 유해 인식이 피부관리행동에 미치는 영향’(신채원·미용과학과 피부미용 전공, 지도교수 강수경)에 따르면, 2022년 6월 14∼26일 약 2주간 20∼60대 여성골퍼 633명(골프 동호회, 소수 모임 대상자)을 대상으로 광피부유형, 자외선 유해 인식 및 자외선 방어관리행동, 피부관리행동 등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광피부유형의 분포를 보면 2형(바로 붉어지고 약간 검어진다) 25.9%, 3형(붉어진 후 검게된다) 25.8%, 1형(바로 붉어지거나 검어지지 않는다) 20.7%, 4형(약간 붉어지거나 바로 검어진다) 18.4%, 5형(좀처럼 붉어지지 않고 반드시 검어진다) 8.1%, 6형(결코 붉어지지 않고 매우 검어진다) 1.1% 순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방어관리행동은 광피부유형 2형(3.71±0.66), 4형(3.63±0.73), 1형(3.49±0.69), 3형(3.47±0.72), 5형 (3.43±0.83) 등 순으로 자외선 방어관리행동 점수가 높았다. 세부적으로 자외선 차단제품에서도 2형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골프 라운드 횟수는 월 1~2회가 487명(7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월 3~4회는 90명(13.6%), 월 5회 이상은 86명(13.0%)이었다. 월평균 골프 관련 지출비용은 40만원 미만이 337명(50.8%), 60만원 이상이 164명(24.7%), ‘40만원~60만원 미만이 162명(24.4%) 순이었다. 햇빛 노출 정도는 하루 1~3시간이 286명(43.1%), 하루 1시간 미만이 246명(37.1%), 하루 3시간이 넘는 경우가 131명(19.8%)이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색소성 질환 예방(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이 281명(42.4%), 피부노화 방지와 주름 예방이 239명(36.0%)이었으며, 검게 그을림 방지는 101명(15.2%), 일광화상 예방(붉어짐, 화끈거림, 반점, 수포 등)은 39명(5.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50대 이상이 195명(29.4%), 40대가 184명(27.8%), 20대가 144명(21.7%), 30대가 140명(21.1%)이었다. 결혼상태는 기혼 424명(64.0%), 미혼 231명(34.8%), 기타 8명(1.2%)이었다.
연구자는 "여성골퍼들은 일반 및 골프관련 특성, 광피부유형과 자외선 유해 인식, 자외선 방어관리행동, 피부관리행동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면서 "전체적으로 여성골퍼들의 자외선 유해 인식은 높았으며 자외선 방어관리행동, 피부관리행동도 적극적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