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빨려 들어가" 두피에 착시 타투한 男...대머리 괜찮을까?

착시 현상 타투한 남성의 머리 화제...대머리 타투도 늘고 있어, 머리는 고통 엄청난 부위

머리 뒤통수가 맨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시현상 타투를 한 남성이 화제다. [사진=영국 일간 미러 보도 및 타투이스트 인스타그램 캡처 mattpehrsontattoos]
머리 뒤통수가 맨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시현상 타투를 한 남성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더미러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의 시온 타투 컴퍼니에서 일하는 타투이스트 매트 피어슨은 친구인 라이언의 두개골 뒷면에 블랙홀(?) 기법의 타투를 새기고 타투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자부했다.

라이언의 머리에 거대한 구멍이 뚫린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두꺼운 검은색 선을 그렸고, 음영을 이용해 착시 효과를 넣었다. 언뜻 보면 두개골이 뇌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2020년 4월에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처음 게시된 이 사진은 최근 온라인에 다시 등장하면서 1만2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고 있다. 맷은 당시 이 사진에 "오늘 친구 라이언에게 미친 짓을 했다. 아직 마무리할 일이 남았지만 여러분은 이런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캡션을 남겼다.

팔로워들은 "말 그대로 뒤통수에 구멍이 뚫린 것 같네요 정말 잘했다", "이것은 가장 미친 착시 현상", "할 말을 잃었다"고 썼다. 맷은 지난해 많은 요청 끝에 완성된 '착시 현상 타투' 동영상을 게시하고 여러 각도에서 문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물론 이 타투는 제한된 시야각에서만 완벽해 보인다. 이 타투가 사람들을 어지럽게 한다는 댓글이 많아 웃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머리 두피에 타투, 엄청난 고통 수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고 타투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두피까지 타투를 하는 사람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머리카락이 없이 휑한 대머리 소유자들은 두피에 패션 요소로 타투를 새긴다. 하지만 두피에 바늘을 찌르는 만큼 엄청난 고통을 수반한다.

사람마다 문신 부위에 대한 통증의 한계점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머리는 많은 사람들이 문신을 할 때 가장 고통스러운 부위로 알려져 있다. 통증 척도 10점 중 평균 통증 등급이 10점에 이른다.

머리 문신을 할 때 특히 고통스러운 이유는 두피에는 지방, 근육, 피부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두개골 피부가 가장 앏아 뼈에 가까운 부위에 문신을 새기면 통증이 심할 수 있다. 두피와 이마에서 뇌로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삼차신경도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위는 문신에 특히 민감하다.

머리 문신을 할 때 신체적 통증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따로 있다. 머리통에 가해지는 진동과 소음이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설명이다.

머리 타투는 아무데서나 받으면 안된다. 대부분의 타투 아티스트는 머리에 타투를 한 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 머리 두피 문신에 대한 검증 가능한 아티스트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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