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심부전과 혈전 위험도 예방"
심부전 위험 1년 뒤에도 50%↓, 혈전 위험 47~78%↓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심부전과 혈전 위험도 줄어든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장(Heart)》에 발표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보호는 1년까지 지속됐다. 심장 염증과 일부 종류의 혈전을 겪을 위험도 낮췄다.
연구진은 코로나19와 심장 및 혈액 응고 문제의 위험 사이의 "엉킨 관계“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종전 연구는 백신 접종과 심장 및 혈액 응고 위험 수준 사이의 관계에 대한 복잡한 발견을 제공했으나 새로운 연구는 백신 접종과 관련된 심장 및 혈류 문제에 대한 보호가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이 예방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훨씬 더 높은 동일한 심장 및 혈전 문제에 대한 위험 수준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백신 접종자들 중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은 심각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낮았고, 입원할 가능성도 낮았으며, 사망할 가능성도 낮았다.
연구진은 영국, 스페인, 에스토니아에 사는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사람들 중 약 절반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심장과 혈류 문제에 대한 보호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처음 30일 동안 가장 강력했다. 연구진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심부전 위험이 감염 초기에는 55%, 다음 해에는 최소 50%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은 감염 초기에는 78%, 이듬해에는 50% 이상 감소했다. 동맥 혈류에 영향을 주는 혈전 위험은 감염 초기에는 47%, 이후 1년 동안에는 48% 이상 감소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옥스퍼드대 누리아 메르케이드 베소라 연구원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백신이 감염을 줄이고 코로나19 위중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면서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1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부스터 샷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heart.bmj.com/content/early/2024/01/24/heartjnl-2023-323483)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