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이면 안과에서 꼭 받아야 하는 검사는?
[오늘의 건강] '소리없는 시력도둑' 잡으려면....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진다. 낮 기온은 토요일보다 5도 이상 낮다. 바람도 강하게 불며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5~11도, 낮 최고기온은 10~1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 주간이다.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시야가 조금씩 좁아지는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리고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고, 빠르게 치료해 더 이상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크게 늘었다. 2018년 90만 6992명에서 2022년 111만 9223명으로 20% 넘게 증가했다. 증가원인은 급속한 고령화와 녹내장 진단장비 발달, 건강검진 증가 등으로 파악된다.
녹내장 진단은 우선 안압측정이 가장 중요해 안압측정검사가 필수다. 다음으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있는지 형태학적으로 확인하는 안저검사와 시야검사 등이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정상안압녹내장은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에 노화와 함께 시신경이 약해질 수 있는 40세 이후라면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며 “만약 정상안압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안압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자전거,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녹내장학회는 4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혈액순환장애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또는 원시 △ 녹내장 가족력 △ 눈을 다친 과거력이 있거나 △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 △ 6개월 이상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사람은 6개월에서 1년마다 녹내장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녹내장학회 홈페이지를 찾으면 전국에 있는 녹내장 전문 병의원을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