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수면건강 선포식 열려

대한수면학회, 2024년 '세계 수면의 날' 행사 개최

대한수면학회는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건강한 수면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선우준상 총무이사, 김동규 홍보이사, 양광익 회장, 김성택 부회장, 조영재 정책이사(왼쪽부터)가 선언문 낭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수면학회]
내일(15일)은 세계수면의 날이다.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가 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제정했다. 북반구 기준 '춘분 직전 금요일'로 정해 올해는 15일이 세계수면의 날로 지정됐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대표적인 수면부족 국가다.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 OECD 평균 8시간 22분에 훨씬 못 미치고 수면만족도 역시 좋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수면장애 진료환자는 109만 8819명으로, 2018년 85만 5025명에서 크게 늘었다.

대한수면학회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 엠갤러리에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수면건강 선포식을 가졌다. 학회는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Society)에서 우리나라 수면 대표학술단체로 위임받아 세계 수면의 날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세계수면학회는 ‘Sleep Equity for Global Health’라는 문구를 올해 캠페인 구호로 지정했다.

양광익 대한수면학회 회장(순천향천안병원 신경과)은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수면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수면건강 선언문을 발표했다.

△수면은 생명 유지와 건강한 삶에 필수적이며, 신체와 정신 건강의 기반이다.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인간의 기본 권리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수면장애는 질환으로 인식되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면건강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아야 하며, 수면 관련연구와 기술 발전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수면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가져오며 건강한 수면을 위해 개인은 수면위생 준수를, 사회공동체는 환경조성을, 국가는 정책 마련을 해야 한다.

2006년 설립된 대한수면학회는 신경과, 이비인후과, 내과, 정신과,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다학제 학술 단체다. 수면생리를 연구하고 수면장애를 진단, 치료해 수면건강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료, 교육, 연구활동, 학술대회, 대국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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