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수면건강 선포식 열려
대한수면학회, 2024년 '세계 수면의 날' 행사 개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대표적인 수면부족 국가다.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 OECD 평균 8시간 22분에 훨씬 못 미치고 수면만족도 역시 좋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수면장애 진료환자는 109만 8819명으로, 2018년 85만 5025명에서 크게 늘었다.
대한수면학회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 엠갤러리에서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수면건강 선포식을 가졌다. 학회는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Society)에서 우리나라 수면 대표학술단체로 위임받아 세계 수면의 날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세계수면학회는 ‘Sleep Equity for Global Health’라는 문구를 올해 캠페인 구호로 지정했다.
양광익 대한수면학회 회장(순천향천안병원 신경과)은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수면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수면건강 선언문을 발표했다.
△수면은 생명 유지와 건강한 삶에 필수적이며, 신체와 정신 건강의 기반이다.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인간의 기본 권리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수면장애는 질환으로 인식되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면건강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아야 하며, 수면 관련연구와 기술 발전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수면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가져오며 건강한 수면을 위해 개인은 수면위생 준수를, 사회공동체는 환경조성을, 국가는 정책 마련을 해야 한다.
2006년 설립된 대한수면학회는 신경과, 이비인후과, 내과, 정신과,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다학제 학술 단체다. 수면생리를 연구하고 수면장애를 진단, 치료해 수면건강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료, 교육, 연구활동, 학술대회, 대국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