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알레르기약 지르텍, 1년 새 판매량 19% 증가"
브랜드 인지도·지오영 마케팅 노하우 합쳐진 결과
지오영이 토털마케팅을 진행 중인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지난해부터 지르텍 제조·수입사인 한국유씨비제약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약국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오영은 지난해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의 국내 판매량은 약 260만2000개로 전년 219만6000개 대비 18.5%가량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근거한 수치다.
지르텍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의 점유율은 68.4%를 기록해 연간점유율 61%를 상회했다.
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대표 알레르기 질환치료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경쟁제품보다 졸린 증상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이다.
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지르텍의 성장에 대해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지오영이 독자적으로 선보인 대중광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광고는 꽃가루와 집 먼지, 동물 털 등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일상 속에 나타나는 상황을 표현하는 등 감성적인 연출로 젊은 환자층을 겨냥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와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