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확 쪄 143kg” 여친에게 차인 후 64kg 뺀 男, 어떻게?

코로나 팬데믹 동안 99kg에서 143kg까지 쪄...운동과 금연으로 64kg 빼고 트레이너로 변신한 남성 화제

여자친구에게 차인 후 약 64kg을 뺀 남성(사진) 사연이 화제다. 그는 코로나19 동안 143kg까지 찐 후 운동, 금연 등으로 건강 관리에 . [사진=뉴욕포스트 / SWNS]
여자친구에게 차인 후 약 64kg을 뺀 남성 사연이 화제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니툰 푸비라자싱암(27)은 코로나19 기간에 99kg에서 143kg로 체중이 늘었다. 집에 갇혀 생활해야 했던 팬데믹 시기에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가족이나 친구 등은 만나기 어려웠고 운동도 할 수 없었다. 니툰은 그저 음식을 먹고 담배를 피우며 시간을 보냈다.

체중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에 그의 여자친구는 “스스로 파괴하는 모습은 보고싶지 않다”며 “변하지 않으면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런 말을 들어도 그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어두운 생각을 지속하면서 큰 옷으로 살 찐 모습을 가리는 등 회피 행동만 할 뿐이었다.

이후 2021년 2월, 그는 바뀌기로 결심했다. 운동을 하고 금연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아령, 역기, 벤치 등 운동기구 구매 후 일상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약 3년이 지난 현재 그는 79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 트레이닝 면허도 취득해 런던에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는 “운동 기구를 사고 담배를 끊는 등 천천히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이상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지금이 훨씬 더 기분좋고 과거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살 찐 사람 많아...비만은 질병이자 당뇨, 고혈압 등 유발 원인

실제로 팬데믹을 거치며 식습관 변화, 신체 활동량 감소로 인해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라는 말이 유행하며 코로나19 이후 실제 비만 인구가 급증했다.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19년 33.8%에서 2022년 37.1%로,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2019년 15.1%에서 2022년 18.7%로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비만은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정상적이거나 과도한 지방 축적 상태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발생률이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정도 높다. 심혈관질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한다. 지방간, 통풍, 하지정맥류,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근력+유산도 병행하고 담배 멀리해야...어느 나이에 금연하든 기대수명↑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사연의 남성처럼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고 꾸준히 해야 한다. 해당 남성이 선택한 아령, 역기 등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근력운동은 지방 연소뿐만 아니라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율을 높인다.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은 복부 지방을 연소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개선한다.

운동과 함께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이라도 금연을 하면 건강에 도움된다. 어느 나이에 끊든 기대수명이 길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 프라바트 지하 교수팀에 따르면 40세 이전에 담배를 끊으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았던 사람과 기대수명이 거의 비슷해진다. 어느 나이에 담배를 끊든 기대수명이 늘어난다는 결과도 나왔다. 해당 연구는 20~79세 성인 150만명을 대상으로 1974년~2018년 사이에 진행된 연구 자료를 15년 동안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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