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도 늙는다?”...얇아지고 주름 생기는 이유는?

[오늘의 건강]

노화는 신체 곳곳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입술에도 발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은 ‘나쁨’, 그 밖 권역은 ‘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과거와 달리 입술이 얇아졌다면 노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노화는 신체 곳곳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입술에도 발생한다. 노화가 진행할수록 입술의 두께는 더 얇아지고 주름은 많아진다. 붉은 색도 옅어진다.

입술이 얇아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입술 표피와 진피의 두께가 감소하고 입술 주변 근육도 얇아지기 때문이다. 피부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 조직이 줄어든 것도 입술 두께에 영향을 준다. 특히 밑 입술보다 윗 입술이 더 얇은 경향을 보인다. 윗 입술은 피부 두께가 더 얇고 민감하며 수분 함량도 밑 입술보다 적다.

입술 노화는 큐피드궁의 경계를 불분명하게 만들기도 한다. 큐피드궁은 윗 입술에 활 모양으로 생긴 곡선 부분이다. 다양한 입술 노화 현상은 실제 연구로도 확인됐다. 국내 화장품, 유통 등을 담당하는 한 대기업 연구소가 20~69세 여성 1000명의 입술을 분석했더니 나이가 들수록 입술이 얇고 납작한 형태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입술 표면의 가로, 세로 주름이 늘고 입술 톤도 생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술 노화의 진행은 막기 어려워 평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제일 쉬운 방법은 입술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다. 자외선에 의한 노화는 얼굴, 팔, 다리 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입술에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립밤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평소 립밤을 수시로 발라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된다. 입술이 건조하면 쉽게 갈라져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입술을 비롯 입가에 피부염이 생기면 입술 경계부가 모호해져 입술이 더 얇아보일 수 있다.

평소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가 많은 토마토, 귤, 딸기, 키위 등 과일을 자주 챙겨먹는 것도 입술 건강에 좋다. 흡연, 음주는 노화를 촉진한다.

입술이 이미 많이 얇아진 상태라면 자연적으로 도톰하게 하긴 어렵다. 필러 주입해 큐피드궁 형태를 되살리거나 입술 표면 주름을 없애는 시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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