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자꾸 왜 꼬이나 했더니"...내 '이런 행동' 상대 밀어낸다

바꾸려하고 의존하고...자신도 모르게 상대를 밀어내는 행동과 말들

관계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작용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잘 풀려가는 것 같던 연애가 갑자기 왜 꼬이는지 궁금해한 적이 있다면, 나도 모르는 작은 습관이 상대방을 멀어지게 하는 건 아닌지 한 번 살펴볼 때일 수 있다. 나쁜 의도가 없는 행동에서부터 미묘한 몸짓까지, 관계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작용한다.

그 중에서도 여성들이 관계에서 남자친구를 밀어내는 행동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호주 대인관계 전문 출판 미디어 ‘핵스피릿(Hack Spirit)’에서 소개한 내용을 정리했다. 기사는 여자가 남자에게 끼치는 영향 중심이지만 반대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1. 사소한 부분까지 지나치게 생각하고 과하게 분석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사소한 부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때가 있다. 단어 하나, 몸짓 하나 등 사소한 디테일까지 분석하며 남성의 말과 행동 뒤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려고 한다. 관계를 위한 행동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 수도 있다. 상대방의 직설적인 표현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분석하려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를 낳거나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에게는 세심하고 사려 깊은 모습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신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2. 상대를 바꾸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모습을 원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상대방을 바꾸려 하는 건 그가 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다. 성장하고 나아지도록 격려하는 것과 자신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는 느낌을 주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길 바란다.

3. 혼자 있을 공간을 내어주지 않는다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보자. 모든 일상을 함께 하고, 심지어 친구들의 모임에까지 따라가는 건 그 사람에게 개인적인 공간을 전혀 주지 않고 숨이 막히게 하는 행동일 수 있다. 누구나 혼자만의 시간, 친구들과의 만남, 자신만의 취미를 즐길 시간이 필요하다.

4. 갈등을 피한다

갈등을 처리하는 데 있어 남성과 여성은 다른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갈등에 대해 더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며 의견불일치를 참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여성은 갈등을 피하려는 욕구가 강한 반면 남성은 문제를 즉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5. 상대의 노력에 고마워하지 않는다

특히 오랫동안 함께 한 연인이라면, 상대방을 당연하게 여기기 쉽다. 상대방이 나를 배려하는 행동을 하거나 수고를 아끼지 않는데도, 이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남성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은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상대방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거나 당연하게 여기면, 그들은 관계에서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자신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결국 멀어지게 될 수 있다.

6. 상대에게 너무 의존한다

관계에서 상호의존은 매우 중요하다. 서로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며 균형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하지만 상호의존과 무조건적인 의존은 다르다. 그리고 그 경계가 미묘해 실수로 무조건적인 의존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상대방은 감당하기 힘든 부담감을 느끼고 도망치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 있다.

7.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관계에서 서로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과민반응 하는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상대방이 나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거나 이해 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외로움과 단절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8.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는다

소통은 모든 관계의 근간이다. 여느 인간관계처럼 연인 사이에서도 솔직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갈등을 피하고 싶다거나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혼자 자기 생각에 빠져 있으면, 둘 사이에 벽이 생길 수 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것, 감정, 걱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그는 당신이 자신을 믿지 못하며 밀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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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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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3-12 09:08:49

      연애에대한 알찬정보 입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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