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까맣게 썩어 결국 절단"...감기인 줄 알았는데, 무슨 일?
감기인 줄 알았는데 패혈증...팔다리에 혈액 돌지 않아 조직 괴사해 결국 사지 절단
감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결국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패혈증으로 인해 팔다리에 피가 흐르지 못해 결국 조직이 썩어가는 증상을 겪다 잘라내야할 지경까지 이른 것이다. 그럼에도 삶에서 누리는 축복을 세고 행복해지겠다는 주인공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교사 셰리 무디(51)는 2023년 4월 감기 기운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고열이 났고, 한밤중 호흡곤란으로 잠에서 깨어 병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 의료진은 연쇄상구균에 의한 양측 폐렴으로 혈압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패혈성 쇼크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셰리가 복용하고 있던 관절염 약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 있던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의료진은 셰리를 인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뜨린 후 중요한 장기로 혈류를 되돌리기 위한 약물 치료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팔과 다리로 가는 혈액순환은 희생할 수 밖에 없었다. 남편 데이비드는 “말 그대로 아내의 손과 발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팔과 다리가 시커멓게 변했으며 마치 미라 같았다”고 말했다.
그 후 2023년 6월 셰리는 결국 팔꿈치와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8월에 퇴원했다. 셰리는 “가끔씩 마음이 무너져 눈물을 흘리지만, 행복해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만나 그와 결혼한 남편 데이비드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두 사람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 가고 있으며,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삶에서 누리는 축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패혈증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혈액을 타고 퍼지면서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된 경우를 패혈성 쇼크라고 한다.
패혈증은 발병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고열과 호흡의 비정상적 증가, 어지러움이 있다. 점차 진행되면서는 혈압이 떨어지고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저하되어 피부가 푸르게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감염된 신체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패혈증 증세가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짧은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패혈증의 치사율은 약 30%, 혈압이 떨어져 패혈성 쇼크가 오는 경우에는 치사율이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된다.
아주아주 패혈증에대한 중요한 건강정보 입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