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공의, 누적 565명...조규홍 "지금이라도 돌아와라"
미복귀 전공의 8945명 수준
전공의 업무복귀 시한(2월 29일 자정)이 지난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 복귀 현황을 집계 중이다. 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대본)는 2월 28~29일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를 누적 565명으로 집계했다. 전체 전공의 1만3000여 명의 약 95%가 근무하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해 유선으로 파악한 결과다.
전날과 이날 발표를 종합하면, 지난달 28일엔 291명의 전공의가 복귀했고 29일엔 271명이 추가로 복귀했다. 반면, 전날(29일) 오전 11시 기준 이탈자 수는 8945명이다. 100개 수련병원 전체 전공의의 71.8% 수준이다.
중대본 본부장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주신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아직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접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지난달 29일을 업무 복귀 시한으로 고지하고 미복귀 시 집단행동에 대해 원칙적으로 사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복지부는 오는 4일부터 현장점검 등을 통해 미복귀자 집계를 완료하는 대로 경찰에 고발하겠단 방침이다. 경찰은 피고발인에게 즉시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정식 수사 절차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한 사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복지부 소속 공무원이 전공의 자택을 찾아 업무복귀명령을 직접 전달했다. 1일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 등 13명의 전공의에 대한 업무복귀명령 공시송달을 고시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6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2건이다. 수술 지연 13건, 진료거절 2건, 진료예약 취소 5건이다. 이 중 10건에 대해서 중대본은 피해보상 등 법률상담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