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데칠까 생으로 먹을까"...잘못 요리하면 '독' 된다!
냉이된장국, 달래무침, 쑥국, 두릅… 봄을 알리는 식탁 위 대표 음식이 바로 ‘봄나물’이다. 씁쓸한 맛과 향긋한 봄나물의 향기가 입안 가득 맴돌며 입맛을 돋우면, 나른하고 피곤했던 몸도 어느새 기운이 펄펄 나는 것 같다. 봄나물은 향긋한 맛으로 없던 입맛도 돋우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로감과 나른함을 해소해준다.
사실, 따뜻한 봄날씨가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우리 몸은 각종 영양분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이럴 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은 봄철 영양 보충에 매우 좋은 식품이다. 또한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며 식욕을 촉진하고 각종 영양성분으로 면역력을 올려준다.
하지만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의 봄나물을 채취해 먹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독성이 있는 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원추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잘못 조리해 식중독에 걸린 것이다. 또한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근처에서 봄나물을 캐면, 아무래도 환경오염이 심한 토양의 특성상 봄나물도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식용이 가능한 봄나물 중에서도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소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Colchicine)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꼭 어린 순만을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히친은 원추리에 있는 수용성 독성물질로 끓는 물에 데치고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구면 쉽게 없앨 수 있다. 또한 박새, 여로 등 독초의 어린 순은 봄나물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반면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하게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봄나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잘 모르는 초보자라면 봄나물을 닮은 독초를 식용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미심쩍은 식물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꼭 채취하고 싶다면 반드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봄나물이 건강에는 최고인듯 싶습니다.봄나물 드시고 건강 챙겨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