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도 눈 먼저 늙어간다...막을 방법은?

노안을 예방하려면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눈도 노화를 겪는다. 언젠가부터 눈이 침침해서 잘 보이지 않고, 스마트폰 글자를 확대해서 보고 있다면, 바로 노안 증상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떨어져 생기는 질환으로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서 책이나 스마트폰을 눈에서 멀리 떨어뜨려 보려는 행동도 노안 증상 중 하나다.

 

최근에는 중년은 물론 젊은 층도 노안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자외선 과다 노출, 특히 전자기기의 지속적인 사용이 많아진 탓에 눈의 빠른 노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노안을 예방하려면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눈의 노화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금치, 케일 등 루테인 성분 섭취

눈의 산화를 막거나 늦추는 항산화제 섭취량이 부족하면 노화가 빨라진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테인 성분은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상추, 애호박, 옥수수 등에 많다. 다른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자주 먹어도 좋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병 예방

눈에도 무수한 혈관이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병 등이 있으면 눈 건강도 위험해진다. 당뇨망막병증 등이 생기면 녹내장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평소 채소, 과일 위주의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혈관병을 예방하거나 관리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는 스마트폰 금지

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좋지만, 어두운 곳에서 보는 것만이라도 꼭 피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눈 가까이 들이대고 보면 더욱 나쁘다. 나이 들수록 방, 거실, 부엌 등 생활공간을 환하게 해야 한다. 공간에 따라 조명 강도가 차이 나지 않도록 일정하게 밝게 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안을 늦추는 눈 운동

4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노안을 늦추는 데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는 눈 운동이 도움이 된다. 팔을 쭉 펴서 손가락을 10초 정도 바라보다, 얼굴 쪽으로 손가락을 가까이 해 다시 10초 동안 본다. 이를 몇 차례 반복하는 게 좋다. 또한 눈을 1시간 이상 집중해서 사용했다면 창문 너머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쉼 없이 눈을 계속 사용하면 피로가 가중되고 눈 노화가 빨라진다.

 

눈을 위해서도 금연하기

흡연은 눈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안압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시신경으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한다. 흡연은 녹내장, 황반변성의 최대 위험 인자다.

 

자외선 차단,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백내장, 황반변성의 원인이 된다.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수정체는 자외선 자극 등으로 점점 혼탁해진다. 빛 통과 양이 줄고 시력에 변화가 온다.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반드시 긴 챙이 있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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