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알리글로 7월 美 출시… “올해 670억원 팔겠다”

2028년 4000억원 매출 달성 목표

알리글로 패키지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오는 7월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미국에 선보이고, 올해 매출 670억원 목표를 향해 내달린다.

GC녹십자는 국내 최초 미국 진출 혈액제제인 알리글로를 하반기 미국에 공식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알리글로는 GC녹십자가 독자 기술 ‘CEX 크로마토그래피’를 도입해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GC녹십자는 미국 내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미국(Biopharma USA)을 통해 알리글로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자, 국내 약가 대비 약 6.5배 높은 최고가 시장이기도 하다.

회사는 올해 5000만 달러(약 670억원) 매출을 일으킨 뒤(연결기준) 2028년 약 3억달러(약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GC녹십자는 미국 내 알리글로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지난 1월부터 미국 내 주요 전문약국 유통채널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주요 학회에 참가하는 등 홍보를 진행하고, 오는 7월엔 주요 보험사 처방집 등재와 함께 알리글로를 본격적으로 런칭할 예정이다.

아울러 알리글로가 만들어지는 오창공장을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GC녹십자가 FDA 승인을 받음으로써 오창공장은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을 충족하는 cGMP 생산시설로 거듭났다. 이에 더해 혈액제제, 유전자재조합제제, 위탁생산(CMO)사업을 키워 2030년까지 1조원 cGMP공장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고마진 가격 정책, 환자 접근성 향상, 계약 최적화 등 3가지 전략을 핵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면역글로불린 유통 채널의 약 50%를 차지하는 전문약국 채널을 활용해 알리글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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