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날, 피로 날리고 기운나게… 3월 ‘봄나물’ 7총사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봄나물을 먹으면 봄의 나른함을 이겨내고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드디어 봄바람에 봄향기가 가득하다. 기온이 오르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완연한 봄이 느껴진다. 하지만 봄이 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평소보다 최고 10배 더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봄의 나른함을 이겨내고 활기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로 활기를 되찾아줄 봄나물 7가지를 알아본다.

 

◆ 봄동 > 노화 방지, 암 예방 효과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채소 봄동은 쌈장에 찍어 생으로 먹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난다. 잎이 단단한 것은 된장국 등 국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봄동에는 비타민과 칼륨, 칼슘, 인 등이 풍부하다. 특히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아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두릅 > 혈액 순환 촉진, 피로 해소

순이 짤막하고 잎이 활짝 벌어진 것보다 반쯤 벌어진 것이 좋다.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요리한다. 어린 순은 머리가 멍하고 피곤할 때 머리를 맑게 해준다. 쓴맛을 내는 두릅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 순환에 좋아 피로를 풀어준다. 비타민 A와 C, 단백질, 칼슘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 냉이 > 기력 회복, 보혈 작용

잎이 연하면서 크지 않고 뿌리가 가는 냉이가 맛이 좋다. 요리할 때 끊는 물에 데친 후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다음 썰어서 냉동 보관했다가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는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봄철 기력을 잃어가는 사람에게 최고 보양식이다. 생리불순, 코피, 산후 출혈에 좋다.

 

◆ 씀바귀 > 씁쓸한 맛이 식욕 촉진

씀바귀는 고를 때 가느다랗고 잔털이 많은 것이 좋다.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삶고, 하룻밤 정도 찬물에 담가 쓴 맛을 옅게 한 뒤 요리한다. 잎과 뿌리에 있는 하얀 즙이 쓴 맛을 내게 해 씀바귀라는 이름이 붙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돌나물 > 피로감 해소, 원기 보충

단단하고 풋내가 덜 나고, 잡티가 없는 게 좋다. 샐러드처럼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봄철 대표적인 나물로 칼슘, 인,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다. 봄철 피로감과 나른함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 달래 > 불면증 치료제, 피부노화 예방

뿌리가 크고 통통한 게 좋다. 생으로 먹어야 영양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양념장을 뿌려 무쳐 먹으면 마늘처럼 알싸한 맛이 난다. 한방에서 불면증 치료제로 쓰인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피부노화 예방에 좋다.

 

◆ 취나물 > 원기 회복, 혈액순환 촉진

맛과 향이 뛰어난 취나물은 나물이나 쌈으로 먹으면 좋다. 특유의 아린 맛이 있으니 생으로 먹을 때는 쌀뜨물에 담가 아린 맛을 빼면 된다. 고기요리를 할 때 향미를 더하기 위해 첨가하기도 한다. 칼슘, 인, 철분, 니아신 등과 비타민 A, B1, B2가 많다.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인체의 원기 회복과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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