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신약개발상 대상에 유한양행·GC녹십자
종근당 등 3개사는 기술수출상 수상... 29일 시상식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정'과 면역질환치료제 '알리글로'를 개발한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선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오는 29일 서울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2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정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국산 31호 신약이다. 아시아인, 뇌전이 환자 등에서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또한 렉라자정은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로부터 신약 후보 물질을 도입한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것으로, R&D(연구개발)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재 미국, 유럽 등에 품목 허가 심사를 제출하는 등 글로벌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국내 의약품 중 8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알리글로는 혈전색전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 등 불순물을 제거해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 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부문 우수상은 유방병변 제거 수술 보조제 '루미노마크주'를 개발한 한림제약이 받는다. 루미노마크주는 유방 병변 절제술에 사용하는 개량신약으로 암의 병변을 정확하게 표지할 수 있어 편의성과 유용성을 향상시켰다. 유방암 이외에도 위암, 대장암 등을 포함해 많은 종류의 암에 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수출 부문 기술수출상 수상 기업에는 비히드록삼산 HDAC6 저해제 'CKD-510'을 개발한 종근당,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개발한 지아이이노베이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선정됐다.
올해 25회를 맞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초의 신약개발분야 상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지난 1999년 4월 제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