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과 뼈에도 좋다고?"...양배추 뜻밖의 효과 4
심장과 뼈에 좋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어
십자화과 채소의 하나인 양배추는 위장 건강 특히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함유된 식물성 영양소는 유익한 세균 수를 증가시켜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비타민U도 다량 들어있다. 비타민U는 항 궤양성 비타민으로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해 소화 궤양을 치료해준다.
양배추의 효능은 소화기관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양배추는 동맥 경화를 방지하고, 병원균과 싸우는 등 우리 몸 곳곳의 건강에 기여한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헬스(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양배추의 뜻밖의 장점을 정리했다.
심장=호주 에디스코완대 연구팀에 따르면 양배추를 충분히 먹은 여성들은 복부 대동맥이 석회화 될 위험이 46% 낮았다. 즉 양배추는 칼슘이 쌓이는 걸 막는다. 또한 양배추에는 염증과 싸우는 성분이 풍부해서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양배추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비타민C는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철분 흡수를 돕고, 상처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콜라겐 생성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 등 양배추에 들어 있는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올바른 조리법을 선택해야 한다. 오래 찌거나 끓이지 말 것. 잠깐 볶는 정도는 괜찮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잘게 채 썰어 샐러드로 먹는 것이다.
다이어트=양배추에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섬유질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섬유질은 또한 포만감을 제공한다. 거기 더해 양배추 자체의 칼로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뼈=익힌 양배추 한 컵에는 비타민K가 68㎍(마이크로그램)이 들어 있다. 국내에는 아직 기준이 없지만 미국에서는 하루 비타민K 권장량을 성인 남자의 경우 120㎍으로 보고 있다.
여성은 90㎍. 비타민K는 혈액 응고 과정, 그리고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족하면 쉽게 멍이 들고,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