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하루에 30분도 못 서있어”…그가 앓는 '이 병', 뭐길래?
[셀럽헬스] 배우 박신양 갑상선항진증 고백
배우 박신양이 7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갑상선항진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박신양은 10년째 화가 생활을 하다가 최근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갑상선항진증이 처음엔 정신력으로 이기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심각해지니까 하루에 30분을 서 있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간에는 2년, 3년, 4년 지나면 영영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며 “몸이 참 유한하고 별 거 아니고 허술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회복한 상태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그는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갑상선 호르몬 과다 분비되는 상태...살 빠지고 화장실 자주 찾게 돼
박신양이 겪고 있는 갑상선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T4)이 과다 분비되는 상태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피로 보내 심장과 위장관 운동을 돕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해 몸의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도록 돕는다. 태아, 소아에게는 두뇌 발달과 성장을 이끈다.
갑상선이 지나치게 나오면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가 된다.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양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평소처럼 음식을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빠지거나 장 운동이 활발해져 화장실을 자주 찾는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심장에도 영향주고 땀 많이 흘려...피 검사로 확인 가능
심장 활동에도 이상이 생겨 맥박이 빨라지기도 한다. 부정맥, 심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고,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신체 활동에 쓰고 남은 에너지는 열 형태로 발산돼 쉽게 더위를 느낄 수도 있다.
갑상선항진증은 주로 50~60대에 잘 발생한다.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박신양처럼 남성도 갑상선항진증에 걸릴 수 있다. 땀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흘려 유난히 더위를 참지 못하거나 이유없이 살이 빠진다면 갑상선항진증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갑상선항진증 여부는 피 검사로 확인할 수 있어 간단한 편이다. 차료는 항갑상선제, 방사성 요오드 복용 등으로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상이 심하면 갑상선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
한편 갑상선항진증과 반대 개념인 갑상선 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다. 살이 찌고 추위를 타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항진증 생소한병이 아니고 무서운병 이군요.평상시 건강검진을 받아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