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소비자사업부 분사...연말 '빅딜' 주인공은?
올해 4분기 분리 절차 돌입...사모펀드들 관심
프랑스 소재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의 소비자 건강 사업부 분할 계획이 여러 사모펀드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업부 분리 절차는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22일 블룸버그 등 주요 통신에 따르면, 사노피가 소비재 사업 부문의 분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사모펀드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드번트 인터내셔널과 블랙스톤, 베인 캐피털, CVC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사노피 소비재 사업부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소비자 사업부의 기업 가치를 200억 달러(약 26조56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사노피 소비자 사업부는 지난해 총 56억 달러(약 7조4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알레그라'와 변비약 '둘코락스', 진해거담제 '뮤코펙트' 등을 전 세계 15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사노피는 작년 10월 기업 전략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르면 올해 4분기 소비재 사업 부문을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사업부마다 각자의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두 개의 법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사노피는 이번 기업 거래 소문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으나, 사업부 분리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한편, 최근 다국적 제약사들은 소비자 사업부를 분사하는 추세다. GSK와 존슨앤드존슨(J&J)도 소비재 부문을 각각 헤일리온(Haleon)과 켄뷰(Kenvue)로 분리하면서 분사 대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