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스탠다드, 스웨덴 코스메드와 'MRI 시뮬레이터' 국내 공급 계약
"MRI 촬영 역량 높여 전문인력 수급에 기여할 계획"
의료영상전송저장시스템(PACS) 전문기업 메디칼스탠다드가 스웨덴의 벤처기업 코스메드(Corsmed)와 MRI 시뮬레이터(제품명 코스메드·Corsmed)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디칼스탠다드는 관련 대학교 및 의료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스메드는 인공지능 딥러닝(DeepLearning) 기반의 가상 MRI 스캐너로, 실제 MRI 촬영과 유사한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클라우드에 탑재해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MRI 촬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습이 가능하다.
더불어 메디칼스탠다드는 미국 PST사가 개발한 MRI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제품명 Encore)의 국내 공급도 맡고 있다. 국내 MRI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을 모두 갖춘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메디칼스탠다드 이승묵 대표이사는 “MRI 촬영은 CT나 X-ray 등 다른 의료영상장비에 비해 촬영시간이 많이 걸릴 뿐 아니라 촬영실패에 따른 손실도 큰 편"이라며 "MRI 시뮬레이터의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의료 현장에서 의료영상진단의 효율성 향상과 전문인력 수급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회사는 청주대학교와의 코스메드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교육기관에 대한 공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청주대학교 방사선학과 구은회 교수는 “이전에는 제대로 된 시뮬레이터가 없어 이론위주의 교육에 머물렀다"며 "이번에 MRI 시뮬레이터를 도입함에 따라 실제 현장과 유사한 실습이 가능해져 학생들의 MRI 촬영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메디칼스탠다드는 의료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용(B2C) 시장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유관 학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MRI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2000년 설립 이후 PACS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메디칼스탠다드는 의료영상플랫폼기업으로 디지털헬스 시장에서의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