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넘치는 男...남 돕는 것 신경 안쓴다?
테스토스테론, 친사회적 활동 적게 하게 만들어
친사회적 행동은 위로, 구조, 협력 등 개인적 이익 없이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나 도움을 주기 위한 자발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친사회적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을 때 더 많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현상을 청중 효과라고 부른다.
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 (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들에게서 청중 효과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생식 조직 발달에 필수적인 남성의 주요 성호르몬이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의 근육과 뼈의 질량 발달, 모발 성장, 전반적인 신체 및 성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18세~40세의 건강한 성인 남성 190명의 뺨에서 세포 샘플을 수집해 특정 유전자 변형 (CAG와 DAT1)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후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위쪽 팔과 어깨에 각각 150 mg의 테스토스테론과 위약을 바르게 했다.
테스트론과 위약을 바르고 2시간이 지난 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자신이나 NGO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호를 선택하도록 했다. 친사회적 행동은 자신과 비교해 NGO에 대한 보상을 얻는 효과로 측정됐다.
연구 결과 위약을 바른 참가자들은 더 친사회적인 행동을 보였다. 다른 사람들이 지켜볼 때 NGO에 더 많이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기호를 선택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을 바른 참가들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지켜볼 때도 자신들에게 더 많이 보상이 돌아가는 기호를 선택했다. 청중 효과가 없어진 것이었다.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이 선택의 일관성 손상을 통해 전략적인 친사회적 학습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지위를 추구하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신경 및 호르몬 경로를 통해 사회적 행동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