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10명 중 1명, 개와 떠돈다...선진국의 대책은?

반려동물 건강에 더 신경 쓰는 그들 위한 공동 보건진료소

미국 시애틀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숙자 44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보이는 노숙자가 61%인 반면 자신의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노숙자는 43%에 불과했다. 또 86%는 반려동물과 사람을 함께 진찰하는 합동보건소에 다닐 의시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노숙자 10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노숙자와 반려동물의 건강을 동시 관리해줄 수 있는 원스톱 보건진료소를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볼만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인간과 동물의 상호작용(Human-Animal Interactions)》에 발표된 미국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휴스턴(UThealth 휴스턴)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미국, 캐나다, 그리고 영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숙자 대상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노숙자들이 자신의 건강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애틀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숙자 44명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보이는 노숙자가 61%인 반면 자신의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노숙자는 43%에 불과했다. 또 86%는 반려동물과 사람을 함께 진찰하는 합동보건소에 다닐 의시가 있다고 밝혔다.

논문의 주요 필자인 미셸 쿠르코스키 박사는 “반려동물은 우정과 신체적 안전의 원천이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숙자들은 다른 노숙자에 비해 우울증과 외로움의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동식물 건강 검사국의 수석 수의사를 맡고 있는 그는 “이들 노숙자들은 숙소에서 지내려 할 때 반려동물과 숙소 중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곤경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반려동물 친화적 숙박시설 및 반려동물과 노숙자 공동 진료소 운영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공동 필자인 UTHEA 오스틴의 앤드루 스프링어 교수(건강증진 및 행동과학)는 “이번 평가의 궁극적인 목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노숙자들을 위한 주요 개입 전략을 요약해 이 독특한 집단에 대한 미래의 자금 지원, 연구 및 지원 활동을 지시하는 것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노숙자와 반려동물을 위한 보다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패키지 돌봄을 위해 의료 제공자, 사회복지사, 동물 복지사 및 정부 및 비영리 단체의 결합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cabidigitallibrary.org/doi/10.1079/hai.2024.00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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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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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 2024-02-23 19:26:47

      개모차들의 세상. 쪽제비 대머리 알면 조금 아는 것이고 원숭이 경단코 알면 많이 아는 것이고 졸망코 인터섹스 알면 다 아는 것이야. 다 아는 사람한테 헛소리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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