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지치면 온몸 지친다"...술에 찌든 간, 챙겨야 할 음식 6
간은 해독작용, 호르몬 대사, 소화 및 살균 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이다. 특히 간은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담즙을 생산하고 비타민과 미네랄, 심지어는 탄수화물까지 저장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간은 알코올과 약물 등의 해독 기능을 하기 때문에 술과 스트레스에 지치기 쉽다. 소중한 간을 지키려면 꼭 챙겨야 하는 음식 6가지를 알아본다.
◆ 백년초
‘부채 선인장’으로 불리는 백년초는 열매와 즙이 널리 이용된다. 백년초는 예로부터 궤양과 상처, 피로감, 간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백년초 추출물이 숙취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년초 추출물을 섭취한 사람들은 메스꺼움, 입 마름, 식욕부진 증상을 덜 느꼈다. 결론적으로 백년초 열매와 즙은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숙취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간 손상을 방지한다.
◆ 비트주스
비트로 만든 주스나 즙에는 질산염과 베타레인으로 불리는 항산화물질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산화 손상과 염증을 감소시킨다. 쥐를 대상으로 한 몇 가지 연구에 따르면, 비트주스는 간에서 산화 손상과 염증을 줄이며 천연 해독 효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몽
자몽에는 간을 보호하는 항산화물질인 나린제닌과 나린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간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 두 가지 항산화물질은 만성염증으로부터 초래되는 간 섬유화 발생을 감소시킨다. 특히 나린제닌은 간 지방량을 줄이고 지방을 태우는데 필요한 효소의 수를 증가시켜 과도한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나린진은 알코올 대사 능력을 향상시켜 술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감소시킨다.
◆ 녹차
일본의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녹차를 5~10잔 마시면 간 건강의 혈액 표지자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12주 동안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녹차를 마신 사람들은 간 효소 수치가 개선되었고, 산화 스트레스와 간에 쌓이는 지방 침전물이 감소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았다. 특히 하루에 녹차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에게서 간암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 커피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이미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도 간질환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커피가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간경변증과 영구 간 손상 위험을 낮추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는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며 간질환과 염증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 또한 매일 적어도 커피 3잔을 마시는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커피의 이런 효능은 간질환의 주요 표지자로 꼽히는 지방과 콜라겐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능력에서 나온다.
◆ 포도
포도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는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다. 특히 포도와 포도주스는 간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와 포도주스를 자주 마시면 염증을 낮추고 손상을 방지하며, 각종 항산화물질 수치가 높아진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포도 씨 추출물로 만든 보충제를 3개월 동안 섭취한 결과, 간 기능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