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동조합 "새 100년을 위한 첫발 뗄 것"
조용준 이사장 "공동물류센터 참여사 29개로 증가"
설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이 새로운 100년을 위한 혁신을 예고했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14일 제약바이오협회 대회의실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조합원 총 116개사 가운데 59개사가 참석했다.
이날 조용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조합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 마련을 위한 방안 모색에 집중하겠다"며 "조합사들이 적극적 건의와 협조를 해주면 중소기업중앙회와 관련 정부 단체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사들의 물류창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 '피코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준공식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초반에 참여 제약사가 6곳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29곳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온라인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이사장은 "공동 물류창고를 활용하면 보유 부지에 제조시설을 설립함으로써 투자 효율성을 확보해 경영이익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온라인몰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조합사들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동조합 건물과 향남제약공단도 변화를 꾀한다. 지난해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간 방배동 본사는 올해 3월 말에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조합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1985년 설립돼 노후된 향남제약공단은 올해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공동 주차장을 확대하고, 복합문화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체력단련실, 카페 등 공단 내에 부족한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입주사 임직원들의 복지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조 이사장은 "조합은 올해로 설립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한 해를 맞이했다"며 "올 갑진년 한해가 조합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변화의 중심에 선 가운데 조합은 공동 물류센터 등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며 "협회도 협동조합과 함께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산업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