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가락 빠졌다"…탈구, 얼마나 마디뼈 뒤틀렸는지 관건

손가락 이외의 부위에서도 발생하는 탈구, 골수염으로 번지면 위험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에 붕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KFA)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탈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FA 측은 14일 “대회 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며 “물리적인 (주먹 다툼) 수준의 충돌까진 아니었고, 손흥민이 (선수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 상처를 입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과 후배 선수들과의 갈등은 이날 영국 매체 더선을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더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으며, 토트넘으로 돌아간 후에도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뛴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락 뼈가 빠진 상태, 탈구....둘째 마디에서 발생하는 경우 많아 

손가락 탈구는 손가락 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날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손가락 탈구는 둘째마디에서 발생하고, 보통 손가락이 뒤로 구부려질 때 발생하는데, 보통 손가락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비뚤어진다.

손가락 탈구를 진단하기 위해, 의사들은 여러 각도에서 X-레이를 촬영하며, 영향받은 손가락 기저부에 마취제를 주사한 후, 의사들은 보통 수술 없이 수기를 통해 뼈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 3주 동안 부목을 사용해야 한다.

탈구는 손가락 이외의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어깨와 팔꿈치, 손뼈, 고관절, 무릎 등 여러 부위에서 탈구가 일어난다. 불완전탈구에서 관절 뼈는 부분적으로 제자리에서 벗어나는데, 종종 탈구된 관절은 의사가 제자리에 되돌려 놓을 때까지(정복) 탈구된 상태로 남아 있게 되나, 간혹 저절로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한다.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손으로 제자리에 뼈 되돌려 놓기(정복), 고정 등이 있으나, 때때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손흥민의 경우, 그 다음날에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보아 수술보다는 수기로 뼈를 되돌려 놓았을 가능성이 크다.

탈구는 장기간 지속되는 문제를 야기하지 않으나, 일부는 관절을 안정화하는 인대와 힘줄을 약화시키거나 파열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이 고정됨에 따라 경직될 수 있고, 근육이 단축되거나 쇠약해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관절이 탈구될 때 피부가 찢어지는 경우, 상처가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이 뼈로 퍼지는 골수염이 생길 수도 있다. 골수염은 치유하기 매우 어렵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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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p*** 2024-02-15 14:07:09

      언쟁이 아니라 주먹에 흥민이가 맞았다는 보도가 있던데. 때린 자는 강인이라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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