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vs화이트…초콜릿, 뭐가 좋은지 아직도 헷갈려?

[오늘의 건강]

초콜릿은 종류와 먹는 시간 등에 따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과 전북은 5㎜ 내외,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5∼10㎜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초콜릿은 매년 밸런타인데이뿐만 아니라 단맛이 당길 때 즐겨 찾는 음식이다. 기분좋은 달콤함에 사랑받는 초콜릿이지만 충치 유발 등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로 꺼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초콜릿은 종류와 먹는 시간 등에 따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건강을 지키면서 초콜릿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초콜릿의 항산화 효과를 높이려면 밀크·화이트 초콜릿보다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게 좋다. 다른 초콜릿보다 코코아 고형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쓴맛이 강하지만 건강에 이로운 유효성분이 많다.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것이다.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산화질소를 만들어 혈류를 개선하고 혈압을 낮춘다. 폴리페놀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줄여 동맥경화를 막는다. 반면 밀크·화이트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보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코코아 고형분 함량이 낮다. 특히 화이트 초콜릿은 고형분 자체가 없고 코코아버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다크 초콜릿에는 플라바놀이라는 성분도 풍부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Johns Hopkins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이보다 혈전이 덜 생기는 효과가 있다. 폴리바놀이 항산화 효과를 내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한 것이다. 다크 초콜릿은 테오브로민도 충분히 함유하고 있다. 테오브로민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자극한다. 때문에 다크 초콜릿을 식사 30분~1시간 전 먹으면 허기를 달랠 뿐만 아니라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다크 초콜릿이라도 구매 전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하는 초콜릿 중 간혹 코코아버터 함량을 낮추고 값싼 오일, 유화제를 섞은 제품이 있다. 이런 성분이 든 초콜릿에는 경화유 또는 부분경화유라는 표시가 있다. 경화유는 트랜스지방으로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위험률을 높인다. 트랜스지방은 소량이라도 몸속에 한 번 들어오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건강에 이로운 초콜릿이지만 과하게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마음 놓고 먹기보다 천천히 먹는 게 건강에 도움된다. 렙틴 등 호르몬이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려면 최소 20분 정도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당류 1일 섭취량(50g)을 고려해 초콜릿을 여러 번 나눠 먹는 방법도 현명하다. 먹다가 다시 포장해두는 습관은 혈당을 비롯 섭취량 조절에 이롭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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