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듯하고, 욱신욱신...설 연휴 후유증 줄이는 방법은?
쌓인 피로감 털어내고, 깨진 생체 리듬 회복해야
설을 맞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을 것이다.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고향을 찾고, 이리저리 시간을 쪼개 친척들을 찾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차가 밀리는 도로에서 적지 않은 시간은 보내고….
오랜 만에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몸에는 후유증이 찾아올 수 있다. 괜스레 기분도 처지고 몸도 찌뿌드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명절 연휴 후유증일 수 있다”며 “평상시와 다른 환경이 지속되면 생체 리듬이 깨져 두통과 관절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지나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놀다가 수면 부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휴가 뒤와 마찬가지로 명절이 지난 뒤에도 다시 정상을 찾으려면 따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설 연휴 후유증을 털어내는 방법과 이 때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후유증 줄이는 방법|
느긋하게 쉬기=고향을 찾아 장시간 여행했다면 연휴 마지막 날은 될수록 여유 있게 보내는 게 좋다. 음악을 듣거나 가족과 대화하며 휴식하는 완충 시간을 갖는다. 이런 준비는 연휴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에 적응할 에너지를 준다.
잠 잘 자기=연휴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 부족과 생체 리듬이 깨진 탓에서 생긴다.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다 보니 잠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이럴 경우 아침에는 반드시 평소 기상 시간을 지켜 규칙적인 잠을 최대한 유지한다. 정말 졸린다면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도 좋다.
가벼운 운동=가벼운 운동은 연휴 기간에 쌓인 피로를 해소시켜 준다. 출근 날 아침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2, 3시간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한결 도움이 된다.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산책하는 것도 바람직한 피로를 떨쳐내는 방법이다.
회식 금지=명절 뒤 과도한 업무에 치이거나 회식으로 술자리가 많아지면 피로 해소가 늦어진다. 첫 출근 후 일주일 정도는 되도록 일찍 귀가한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잠을 잘 자야 만성 피로로 악화되지 않는다.
|후유증 완화하는 식품|
주부들에게는 명절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명절증후군은 음식 장만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명절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명절이 끝난 후 연이어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 등으로 계속 지속되는 증후군이다. 이렇게 명절증후군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기분을 북돋우는 데는 비타민B가 함유된 다음과 같은 식품이 도움이 된다.
토마토=토마토는 비타민B6가 특히 풍부한 음식이다. 토마토에 단맛을 더하기 위해 설탕을 뿌려 먹는 경우가 많은데 설탕은 비타민B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소금을 살짝 치거나 물에 데쳐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리는 편이 좋다.
바나나=비타민B 함유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는 바나나다. 바나나는 비타민B5와 비타민B6의 공급원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피곤을 덜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 비타민C,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하고 과육의 74%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호두=건강한 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호두는 비타민 함유량 역시 높다. 호두에는 비타민B1, 비타민B5, 비타민B6가 들어있어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며 기분을 북돋우는 작용을 한다.
시금치=잎이 푸른 채소의 일종인 시금치는 비타민B2, 비타민B9, 비타민C, 철분,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이 풍부한 음식으로 주로 물에 데쳐 나물로 무쳐먹는 음식이다. 단 물에 오래 데치면 비타민이 파괴되므로 빠르게 데쳐야 한다.
아몬드=아몬드에는 비타민B1부터 B9까지 다양한 비타민B군이 함유돼 있으며 호두와 마찬가지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아몬드를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비타민B6와 비타민B12가 특히 풍부한 음식이 된다. 또 비타민E 함유량이 높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며 마그네슘, 철분,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