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중 두려운 암...췌장암 안걸리는 습관 있을까?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암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게 췌장암이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별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나오면 이미 때가 늦은 경우가 많다.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명품배우 김영애까지 모두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런 암에 안 걸리고 췌장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췌장의 기능 등을 살펴보고, 건강 유지법에 대해 알아보자. 췌장은 장에서 먹는 음식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생성하고 혈당 조절을 돕는 호르몬을 생성해 음식의 소화를 돕는 우리 몸의 소화 시스템의 일부로서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길이가 약 15㎝이며 무게는 약 70g 정도로 위 뒤쪽에 위치한다. 머리 부분은 위와 소장의 접합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화를 위해 췌장액을 방출하는 곳이다. 목, 몸통, 꼬리는 중앙 복부에 있다.
췌장의 기능은?
췌장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화를 돕는 효소라고 하는 특정 화학 물질을 생산한다. 트립신, 키모트립신, 아밀라아제, 리파아제와 같은 효소는 우리가 섭취하는 단백질, 탄수화물 및 지방을 원소 형태로 분해해 흡수되도록 돕는다.
이런 소화 과정이 없으면 모든 영양소가 흡수되지 않는다. 췌장액은 췌관과 담관의 공통 구멍을 통해 장으로 배출된다. 또한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인슐린, 글루카곤 등과 같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많은 호르몬을 생산해 혈당 수치를 유지하고 신체 세포와 단백질 생성을 돕는다. 이는 뇌, 간, 신장(콩팥)과 같은 주요 장기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췌장에 생기는 질병은?
췌장에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췌장염과 췌장암이 있다. 췌장염은 췌장에 생기는 염증이다. 췌장염은 술과 담석으로 인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특정 약물, 유전적 소인 또는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췌장암은 효소를 생성하는 세포와 도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가장 흔하다. 드물게 내분비 세포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경 내분비 종양이라고 부른다.
흡연과 음주는 췌장암의 가장 흔한 두 가지 위험 요인이다. 췌장염 자체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췌장은 낭종, 결석과 같은 다른 질병 또는 췌관내유두상점액종과 같은 전 암성 질병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췌장을 손상시키는 음식과 생활 습관은?
췌장 건강을 망치는 식품과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흡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 △설탕, 정제 밀가루, 가공육과 같은 정제된 제품 △과도한 기름진 음식과 정크 푸드 섭취 △식용 색소, 식품 첨가물 및 방부제 △신체 활동 및 운동 부족 등이 있다.
특히 술과 함께 담배를 피우면 췌장염과 췌장암의 위험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는 치명적인 혼합제다.
췌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췌장을 튼튼하게 지키려면 우선 위에서 언급한 췌장에 나쁜 음식을 줄이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먼저 술을 줄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췌장염이 있으면 술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며 “술은 췌장 문제와 관련해 주요 원인이며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두 번째로는 전자담배를 포함해 모든 담배 제품을 완전히 끊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지켜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은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채소와 생선 섭취 늘리기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와 감지튀김과 정크 푸드 피하기 △삶기, 찌기, 오븐에 굽기 등 건강한 요리 습관 △붉은 고기와 가공육 피하기 △달걀, 렌틸콩, 견과류, 생선, 닭고기와 같은 양질의 고단백 식품 섭취 △과일, 녹색 채소, 베리류, 통곡물 그리고 녹차와 같은 항산화제가 함유된 음식 섭취 등이다.
또 건강한 생활 방식은 △하루에 약 30분 정도 운동하기 △비만인 경우 체중 줄이기 △하루에 최소 2~2.5ℓ 물 마시기 △이미 췌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소량이지만 자주(하루 6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이는 췌장에 병이 있는 경우 소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