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에 하반신 마비 손자 8년 간병”…왜 반복되나?

배우 김영옥 “만취 운전 차량에 치어 하반신 마비 손자 간병"

배우 김영옥(88)이 6일 방송에서 “만취 운전 차량에 치어 하반신 마비가 된 손자를 8년째 직접 돌보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는 ‘교통사고’ 항목이 있다. 평소 음식 조심, 운동 등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도 교통사고 한 번에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 특히 음주운전은 심각한 위험 요소다. 횡단보도 파란 불에 건너다 목숨을 잃거나 온 가족이 탄 차량도 음주운전에 당할 수 있다. 요즘 부쩍 많아진 음주운전, 왜 줄지 않고 있는 것일까?

음주 운전자 너무 원망스럽다”… 척추 다친 손자 하반신 마비

배우 김영옥(88)이 6일 방송에서 “만취 운전 차량에 치어 하반신 마비가 된 큰 손자를 8년째 직접 돌보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음주 운전자가 원망스럽다. 대포차에 만취 상태였던 가해차량이 손자를 들이받아 죽을 뻔 했다. 척추를 크게 다친 큰 손자는 현재 하반신 마비로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방송 전에도 손자에게 달걀볶음밥을 만들어 주고 왔다. 다른 말은 안하는데 ‘할머니가 해준 음식이 맛있다’라는 말을 한다. 그 소리에 가슴이 아파서 내가 계속 움직인다”고 했다. 간병인이 있지만 시간 날 때마다 직접 손자를 돌본다. 그는 “사랑스런 손자 아닌가. 남편도 그렇게 오래 간병 못 할 것 같다. 손자를 보면 자꾸 해주고 싶다. 힘들어도 마음이 간다”고 했다.

, 음주운전 차에 부부, 남편 병문안 가던 아내 사망

오늘(7일)도 대낮에 음주운전을 한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맞부딪혀 부부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한 아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음주 운전자는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 수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일에는 만취 상태로 도로를 역주행하던 SUV 차량에 남편 병문안을 가던 5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승용차 조수석에 탄 어머니(58)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을 한 딸(35)도 중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녀는 폐암으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남편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끊이지 않는 유명인들의 음주운전… ‘자숙 기간거쳐 은근슬쩍 복귀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는 최고 무기징역 또는 최저 3년 이상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 피해자 중 온몸 마비, 하반신 마비가 온 사람은 평생 고통스럽게 살아야 한다. 음주운전자는 속도감을 못 느껴 과속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높다. 횡단보도 파란 불도 안전하지 않다. 보행 신호에 마음 놓고 길을 건너던 사람들이 음주 차량에 희생되고 있다,

최근 유명인의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유명 연예인들 가운데 그들만의 요식행위인 ‘자숙 기간’을 거쳐 은근슬쩍 복귀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이 잠잠해지면 다시 막대한 돈벌이에 나서는 것이다. 그 중에는 음주운전을 반복한 ‘상습범’도 있다. 음주운전이 ‘버릇’인 셈이다.

술자리에 가면서도 버젓이 차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술자리 참석자가 모두 취하면 대리운전은 물 건너 간다. 주변에서 말릴 사람도 없다.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사람은 ‘가족’ ‘행복’ ‘사랑’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 평생 불구로 살아가는 음주운전 피해자들의 고통과 그 가족들의 피눈물을 아는가?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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