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결석 위험 낮춰주는 당뇨병 치료제 따로 있다
SGLT-2 억제제가 DPP-4 억제제에 비해 신장결석 위험 26% 낮춰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장 결석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결석이 발생하면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고 신장기능 저하로 인한 신장염을 초래할 수 있다.
특정 유형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 내과(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중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가 소변 구성을 변경해준다는 점에서 신장결석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71만6000여 명의 미국 내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와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억제제, 두 종류의 치료제를 6개월 이상 처방하고 신장결석 위험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DPP-4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신장결석 위험이 26%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SGLT2 억제제를 복용한 전체 환자의 위험은 31% 더 낮았다.
이는 성별, 인종, 민족, 만성 콩팥병 병력, 비만 여부와 상관이 없이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세 미만 성인에서 위험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어떤 포도당 강하제를 복용할지를 결정할 때 신장 결석과 신장염에 대한 개별 위험 프로파일이 고려 사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SGLT-2 억제제에 해당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는 벡사글리플로진(제품명 브렌자비), 카나글리플로진(인보카나), 다파글리플로진(포시가), 엠파글리플로진(자디앙) 등이 있다.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internalmedicine/article-abstract/2814491)에서 해당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