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건강 습관 유지한 찰스 3세 국왕...“암 거뜬히 이겨낼 듯”
과일, 샐러드, 아마씨 등으로 아침 식사하고 야외 활동 즐겨
공식 행사를 중단하고 암 치료에 들어간 찰스 3세(75) 영국 국왕.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평소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해 큰 병치레 없이 지내온 국왕이 암을 거뜬히 극복하고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야외 활동을 좋아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아마씨를 과일에 얹어 아침 식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건강한 아침 식사와 더불어 국왕은 일주일 중 특정한 날에는 고기, 생선, 유제품을 먹는 것을 삼간다.
국왕은 신선한 농산물의 애호가로서 ‘더치 오리지널스(Dutcy Originals)’라는 유기농 식품과 포도주, 농산품 등을 판매하는 식품 브랜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왕실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바쁜 일정 탓에 점심을 먹지 않는다.
국왕의 전 언론 비서관인 줄리안 페인은 “국왕은 점심을 먹지 않는다. 그래서 그와 함께 길을 나섰을 때 내가 배운 초기 교훈은 아침 식사를 푸짐하고 먹거나 스낵바 몇 개를 소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왕의 하루 일과는 정말 빡빡하다. 국왕은 라디오 뉴스 헤드라인을 들으며 제철 과일, 샐러드, 씨앗, 차로 구성된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국왕의 빡빡한 스케줄 중 유일한 휴식은 오후 1시쯤 식사 하는 것이 아니라 산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왕은 실내에 너무 오래 있는 것을 싫어하고 항상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킹과 캠핑을 포함해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습관은 고든스턴 스쿨에서의 학창 생활 동안 길러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과 치료 모두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야외 활동은 암과 그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암 치료 중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부작용에 더 잘 대처할 뿐만 아니라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환자는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을 권장한다.
7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는 찰스 국왕은 언덕 걷기와 정원 가꾸기 등으로 활동적으로 지내왔다. 그는 비교적 경미한 질병과 최근의 전립선 비대증 치료, 폴로와 스키와 같은 활동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한 사고를 제외하고는 병원 치료를 거의 받지 않았다.
국왕은 폴로 선수로 뛰면서 여러 해 동안 수많은 낙상으로 인해 경미한 허리 통증을 겪고 있고, 탈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 2022년 2월에 두 번째로 코로나에 걸렸지만 이때는 이미 3차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