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발에만 생겨”…굳은살 생기는 위치로 ‘병’ 확인한다?

[오늘의 건강]

발은 몸의 가장 밑부분에 위치해 체중의 1.5배 하중을 견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이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이라 예보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 북부는 오전과 밤에 ‘나쁨’, 강원 영서·충남·세종은 오전에 ‘나쁨’, 인천·경기 남부는 종일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은 몸의 뿌리와 같다. 몸의 가장 밑부분에 위치해 체중의 1.5배 하중을 견딘다. 오랜 시간 물리적 압박을 받는 만큼 굳은살도 생기기 쉽다. 적응하면 불편함을 잊고 지내곤 하지만 굳은살의 생긴 위치로 현재 또는 미래의 발 질환을 예측할 수 있다.

굳은살은 반복되는 압박에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현상이다. 표피의 세포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세포 분열 속도를 늘리는 게 원인이다. 근력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손바닥 굳은살이 많이 생기는 것처럼 발에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이 많을수록 굳은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굳은살이 한쪽 발에만 생긴다면 관절 불균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반이 불균형하거나 척추측만증 등이 있다면 걸을 때 체중이 한쪽으로 쏠린다. 양발 굳은살이 다르다면 질환을 확인하고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둘째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유독 심하다면 무지외반증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굽이 높거나 발볼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었을 때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는 것이다. 걸을 때 몸을 지탱하고 추진력을 주는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둘째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걷게 돼 해당 부위에 굳은살이 잘 생긴다.

새끼발가락과 그 주변에 굳은살이 잘 생긴다면 요족일 가능성이 높다. 요족은 발 아치가 구조적으로 높은 상태다.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아닌 앞·뒤꿈치만 땅에 닿기 때문에 굳은살과 통증이 잘 생긴다.

굳은살이 자주 생긴다면 원인 질환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손톱깎이나 미용 가위로 없애는 것은 일시적인 해결법이다. 굳은살이 다시 생길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굳은살은 제거할수록 더 두꺼워진다. 제거 과정에 세균 감염, 염증 위험도 있다. 굳은살 관련 질환은 걸음걸이, 자세 등과 밀접해 무릎, 고관절, 척추 등에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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