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뻗네" 내 남편 왜 비실대나...男갑상선 때문?
일상 생활에 방해가 될 만큼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수면 패턴이나 운동, 식습관 등으로 인한 피로는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는 만성 피로의 흔한 원인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내들이 살펴보면 좋을 내 남편의 피로 원인들이다.
밥 반찬이 부실했나? =주요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등 식사가 부실할 경우 피로해질 수 있다. 특히 운동을 많이 하는 젊은 남성들이나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는 노인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 지방이 적은 단백질, 통곡물 등 매일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동시에 가공식품, 고지방 식품, 당이 높은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한다.
남자가 무슨 갑상선 질환이야 했는데 = 갑상선은 신체의 신진대사와 다른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갑상선이 특정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 질환이 생긴다. 이 질환은 여성에게서 발병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만, 남성들도 예외는 아니다. 갑상선질환의 증상 중 하나가 피로다.
요즘 운동 게을리하더니 =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면 피로가 생길 수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이 약해지고, 이렇게 되면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도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다. 운동은 테스토스테론과 아드레날린을 비롯한 호르몬 수치를 높여 기운을 북돋을 수 있다. 반대로 운동을 너무 심하게 해도 피로할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 잡히면 체력이 좋아져 피로가 줄어든다. 또한 운동을 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되어 몸이 더욱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었나? = 주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 수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에서 만들어내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면 몸이 피로해지고 우울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잠잘 때 숨 넘어갈 듯 코골아서?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면장애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그리고 과체중인 사람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낮 동안 과도하게 졸음이 오는 등 피로 증상이 나타난다.
잠 뒤척이더니 계속 못자나 보네 = 불면증 또한 피로를 유발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불면증의 원인은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이유 등 다양하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는 등 적절한 수면 위생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매일 밤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보, 요즘 우울해? =우울증이 있는 남성들은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일과 가족, 취미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관심이 떨어진다.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자신의 우울증에 대해 인정하고, 이야기하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나 의사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이러한 감정을 마주하고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