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UAE 보건당국과 업무협약…아랍에 의료기술 전수

'2024 아랍헬스' 계기 UAE와 협력 확대

지난달 29일 서울아산병원은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와 의료기술 전수, 진료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아산병원 전인호 국제사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 EHS 에쌈 알 자루니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EHS 유시프 알 세르칼 사무총장. [사진=유튜브/EHAUAE]
서울아산병원이 중동·아랍 지역에 우리나라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데 앞장선다. 이 지역 선도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보건 당국과 의료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29일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HS는 UAE 내 보건·의료 분야 정부 기관의 하나다.

이번 협약은 △한국 의료진의 현지 방문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기술 전수 기회 확대 △의료진 연수와 리더십 교육 △공동 연구 및 연구 혁신 프로그램 개발 △진료 협력을 위한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등의 내용을 담았다.

EHS는 이번 협약에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 전수와 공동 의학 연구 협력에 무게를 뒀다. 2018년 EHS의 요청으로 시작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방문 프로그램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연구 협력 관계까지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EHS는 이번 협약식을 ‘2024 UAE 두바이 의료기자재 전시회'(Arab Health·아랍헬스)의 주요 성과로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그간 진료 교류, 의료진 교육, 소화기 전문병원 설립·운영 계약 등 UAE와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쌓아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의 기대감도 높다. 중동 지역 진출의 거점 중 하나인 UAE와의 교류를 더욱 확실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EHS가 비교적 국내에 잘 알려진 아부다비와 두바이 외에 나머지 5개 연방국(아즈만, 푸자이라, 라스 알카이마, 샤르자, 움 알쿠와인 토후국)의 의료서비스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1970년 설립된 EHS는 이들 지역에서 의료진 육성 등의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동시에 의료기관·서비스를 관리하며 지역사회 건강도 책임진다. 현재 17개 국립병원을 포함한 134개 의료기관을 관할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전인호 국제사업실장(정형외과)은 “EHS와의 협력이 중동 지역 전체의 의료수준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의 국제적 위상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엔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서울아산병원 전인호 국제사업실장이 참석했다. EHS 측에선 유시프 알 세르칼(Yousif Al-Serkal) 사무총장과 에쌈 알 자루니(Isaam Al Zarooni)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자리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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