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정’ 출시...한독과 공동 판촉
국내 최초의 이르베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가 한독과 공동 개발한 고혈압 치료제 ‘아프로바스크정'을 이달 1일 출시했다. 안지오텐신차단제(ARB) 계열 이르베사르탄과 칼슘경로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베실산염 성분을 조합한 국내 최초의 복합제로 평가된다.
아프로바스크정은 이르베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고혈압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28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 약물은 사노피와 한독이 2019년 10월 체결한 항고혈압 복합제 국내 개발 및 제조, 허가를 위한 협력 계약을 통해 만들어졌다. 사노피가 원개발사로 제품 소유권을 가지고 있고, 추후 한독과 함께 프로모션 및 제품 유통을 할 예정이다.
통상 고혈압 환자의 60% 이상은 단일 약제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작용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 약제 병용이 필요하다. 이 중 안지오텐신차단제와 칼슘경로차단제 병용요법은 두 가지 약물을 함께 쓰는 2제 요법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67%) 조합이다.
아프로바스크정은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의 복합제로 치료를 단순화해, 각각의 약제를 처방받던 환자에게 복약 순응도 향상과 효율적인 혈압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 허가는 이르베사르탄 단독요법(저용량군 150mg, 고용량군 300mg)으로 혈압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만 19세 이상 성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 271명을 대상으로 아프로바스크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 결과가 바탕이 됐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파운데이션 비즈니스 석상규 대표는 “아프로바스크정은 국내 최초의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으로 구성된 항고혈압 복합제로, 기존 단일제로 혈압 조절이 어렵거나 여러 약제 복용에 곤란을 느끼던 환자들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나 기존의 아프로벨, 코아프로벨, 로벨리토에 이어 한국에서 진행한 단독 임상을 통해 안지오텐신차단제와 칼슘경로차단제 복합제를 출시함으로써 이르베사르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어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