쪘다 빠졌다 무한 반복…‘요요’가 비만보다 해롭다?
새해에는 꼭 살을 빼겠다고 결심하지만, 막상 다이어트의 길은 험난하다. 힘들게 1, 2kg 뺏다가 잠깐 방심하면 다시 2, 3kg 찌기 일쑤다. 특히 밥을 굶거나 식사량을 줄여서 살을 뺐다면, 자칫 방심하는 순간 전보다 더 살이 찌게 된다.
이렇듯 쪘다 빠졌다 반복되는 ‘요요현상’은 사실 비만보다 해롭고, 무서운 질병까지 불러올 수 있다. 바로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꾸 반복되는 요요현상이 우리 몸을 어떻게 망치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본다.
◆ 당뇨 발생 위험 증가
강북삼성병원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요요 현상이 심한 사람일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정상 체중의 사람이라도 요요가 반복될수록 당뇨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체중을 줄이면 혈당이 감소하지만, 요요로 인해 다시 체중이 늘고 간의 지방 함량이 늘어나면, 결국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 몸 약해지는 근감소증 유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요요현상이 반복될수록 몸은 더 약해진다. 이탈리아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요요현상을 많이 겪은 사람들은 근육량 손실의 위험이 6배 증가하고, 근감소증이 일어날 위험은 5배 증가한다. 근감소증은 근육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중년에 위험성이 커진다.
◆ 심혈관계 질병 위험 증가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이 반복될수록 심혈관계 질병 위험률이 증가한다. 컬럼비아대학교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요요 현상과 심혈관계는 상관성을 보이며, 다이어트 실패와 요요 현상이 반복될수록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도 커진다.
◆ 체중 증가에 따른 담석증 발생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 담석증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미국의사협회저널의 관련 논문에 따르면, 체중이 고무줄처럼 커졌다가 작아지는 것을 반복할 때도 담석증 위험률이 높아진다. 체중이 늘어나는 구간에서 담석증의 가능성도 커진다.
◆ 우울증과 감정기복 유발
식사량을 줄이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늦추고 배고픔을 자주 느끼게 된다. 다이어트에 실패하게 되면 요요현상이 찾아와 다시 살찌게 된다. 이런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는 우울증을 만들고 감정 기복까지 심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