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7천만원 짜리 전신 문신한 女...눈동자까지, "타투로 정체성 찾아"
호주인 엠버 루크, 눈동자 문신과 혀를 가르기 까지..."이 모든 것이 자신을 찾는 과정" 주장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문신을 새긴 여성'이 14만 4천 파운드(한화 약 1억 7천만 원)를 들여 신체를 개조하기 전의 모습, '깨끗한' 몸이었던 '희귀' 사진을 SNS에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드래곤 걸이라고 불리는 호주 여성 엠버 루크(29세)는 현재 눈동자까지 포함한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도마뱀처럼 혀 끝도 갈라진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공유한 두 사진에는 문신으로 덮인 몸과 없는 깨끗한 몸이 대조를 이룬다. 영국 일간 더 미러는 문신으로 정체성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엠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엠버는 이 두 사진에 대해 "오른쪽 사진은 소녀, 그 당시에 길을 잃고 자신과 단절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왼쪽 사진의 여성은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회복탄력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두 여성에게는 선택권이 있었다"고 썼다.
엠버는 안구 문신을 받으면서 3주 동안 앞을 볼 수 없었고 거의 실명에 이르렀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또한 도마뱀을 닮기 위해 혀를 반으로 가르기까지 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 여기며 '진정한 엠버'가 되기 위한 시술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밝히기도 했다. 앰버는 자신의 외모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약 600개의 문신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전신을 문신으로 덮은 이유는 뭘까. 그는 어렸을 때 겪었던 '내면의 싸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신체 변화 전에는 항상 세상에 대한 '상실감'과 '단절감'을 느꼈다. 변화하기 전 자신을 "지금의 자신감 넘치는 여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인생에서 자신의 욕구와 필요에 대해 무지했고, 다른 사람에게 증오를 갖고 살았다. 그때 내면의 고통이 너무 대립적이어서 견디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온몸을 문신으로 덮는 것이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 여긴 엠버는 스스로 두뇌와 감정을 지배하고 카리스마 넘치며, 타인의 특성을 포용하는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렇게 책임감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이 됐다고 그 전의 자신과 비교해 묘사했다.
호주 브리즈번 라디오 진행자 Robin, Terry & Kip과의 인터뷰에서 엠버는 "내 몸의 문신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신체 99%를 덮고 있는 문신을 보고 사람들이 내 자신을 '망쳤다'는 말을 할 때 듣기 괴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엠버가 실명하다시피 한 안구 문신(eyeball tattoo)은 눈의 공막(흰색 막)을 영구적으로 염색하는 것을 말한다. 문신 바늘로 공막 여러 부분에 잉크를 주입해 공막을 덮는다. 이렇게 잉크로 물들인 흰색 막은 되돌릴 수 없다.
미국안과학회(AAO)에 따르면 시력 저하, 망막 박리, 눈 염증, 빛에 대한 민감성, 잉크가 이동해 주변 조직 착색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실명 위험도 있다. 실제로 2017년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24세의 한 남성이 눈동자 문신을 받는 동안 실명해 치료할 수 없게 되자 결국 눈을 적출하기도 했다.
요즘세상은 비정상이 정상인 세상인듯.. 문신하고 후회하지 않는 동물 없더라
시간이 지나도 부디 후회없이 잘 살길 바란다.